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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68

[자기계발/에세이] 언제나 그랬듯 다 지나갈 거예요 요즘은 내게 위로가 필요한지 어쩐지 모를 정도로 삶이 무감각해졌다. 관계는 여전히 힘들고 쉬운 일이 아니라서 코로나19를 핑계로 친구도 멀리한다. 집에 있어도 말은 단답형의 대답 정도만 하고 고개를 파묻고 책만 보다 잠이 든다. 자발적으로 혼자 부유하는 느낌. '필요에 의한 포기'라니... 생각지 못한 말에 여러 번 되뇌었다. 포기인 줄 모르고 포기하는 것들이 부지기인지라 한편으로 그게 인생이려니 싶게 여겼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인생에 불필요하다 싶은 건 쿨하게 포기하라는 작가의 말을 들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작가 인생에 불필요 한 건 뭐였을까? 또 내 인생에 불필요한 것들은 뭘까?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했을까?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거고 그렇지 못.. 2021. 1. 18.
[자기계발/교양] 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꿈과 현실이 맞닿아 있고 현실은 한바탕 꿈같으니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다'라는 비움이 장자의 철학이라 한다. 채우기 위해서 비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장자의 철학은 코로나19로 모든 게 낯설어진 요즘 어쩌면 필요한 사상일지도 모르겠다. 명쾌하게 정의한 장자와 공자의 비교는 눈길을 끈다.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p24 하여 스스로 질문한다. 나는 배움이 필요한 시기인가? 아니면 비워야 할 시기인가? 내 나이 쉰 둘, 뭐하나 선명하지 않아 장자를 읽는다. 인생은 성장의 연속이며 모든 순간이 행복할 수 없으므로 자연과 하늘에 이치를 따라 살며 삶도 죽음도 자신의 의지로 순응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는 글들을 보면서 그렇게 살.. 2021. 1. 8.
[자기계발/에세이] 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꿈을 채울 마지막 1도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온도를 찾는 일. 그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 어려운 걸 해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다른 건 몰라도 한 성실은 하는데. 요사이 복지관에서 새로운 일을 벌이느라 분주한데, 함께 콜라보를 하게 된 책방 여인이 있다. 대표 겸 작가인데 얼핏 보아 이십대의 후반을 불태우는 중인 것 같다. 그의 이십대를 보며 내 이십대가 처음으로 무척 아까웠다. 21살 중환자실로 들어가서 줄곧 병실 천장만 보고 지냈던 시간. 의사가 호언장담했던 죽을 거라거나 누워 숨만 쉬고 살아야 한다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벌떡 일어선 것에 감격해 마지않던 내 푸르디푸른 이십대를 그동안은 사실 아파하거나 후회하지 않았는데 하루를 쪼개서 쓸 정도로 바쁘게 사는 그의 에너지에 .. 2020. 11. 22.
[자기계발/성공]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 책 한 권 읽었다고 인생이 갑자기 찬란해지지는 않겠지만 표지에 있는 '찬란하게 성공하는 비결'이라는 문구가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믿진 않지만 믿고 싶은 간절함이랄까. 이 책은 늙수그레한 내게도 그렇게 빛나는 인생을 선사해 줄지 모른다는 들뜸을 만들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 류웨이위는 그런다. 의심을 접으라고 그건 이 책을 완독 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책을 펼치는 지금은 그저 변화된 모습만 상상하고 즐기라고. 근데 살아온 방식과 패턴 때문일까 상상이 잘 안 된다. 이 책은 자기 관리, 그러니까 자기감정 조절이나 행동 변화를 통해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다루는 자기 계발서다. 본서를 읽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생각이 많아진다. 도대체 성공은 뭘까하는 거다. 서두에 루스벨트나 헬렌 켈러처럼 장애를 넘어서 명망.. 2020. 7. 31.
[책 쓰기] 보통 사람을 위한 책 쓰기 - 누구나 책 쓰는 시대, 팔리는 책을 쓰는 비법 그동안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어 봤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고 가닥을 잡기 힘들다. 글을 쓴다는 것이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펴내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서 더 그럴 테지만. 서평이나 영화 리뷰 그밖에 여행기라든지 블로그에 기록하는 수준의 글을 일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 심지어 수준 낮은 칼럼도 쓴다. 분명 나는 글을 쓰고 있는데 글을 쓰고 싶어한다고 떠들고 다니니 참 앞뒤가 안 맞다. '책 쓰기!' 이 책을 보는 순간 거침없이 욕망을 드러내라는 듯한 제목이 멋졌다. 솔직히 글을 쓰고 싶은 게 아니라 책을 쓰고 싶었던 것일지도. 이왕이면 팔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p35 맞다. 동기부여가 분명 중요하다. 한데 읽다 보.. 2020. 4. 7.
[경영/자기계발] 맥락 지능 - 상황을 읽어내고 예측하는 입체적 사고법 의 머리말을 읽으며 본인 스스로 통찰을 얻었다고 자신하는 저자의 '자신감'에 주목하게 된다. 요즘 여기저기 '맥락'의 중요성에 대해 말이 많다 보니 호기심을 자극한다. 잘난 척에 가까운 자신감을 보이는 저자는 자신이 제시하는 방대한 주제와 정보에 접근하려면 조금은 천천히, 급하게 읽지 않길 바라고 숙고하고, 질문을 던지고, 적합함을 고민할 것을 주문한다. 시작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변수를 인식한 뒤 여러 행동 방침의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함으로써 최선의 행동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 33, 맥락 지능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맥락'과 '지능'의 차이를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결국 두 개념을 통합하여 '맥락 지능의 개념적 모형'을 세우고 12가지 행.. 2018.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