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57 [제보자] 아무도 모르는 진실을 감독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 버린 영화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민감하다면 민감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며 약간은 당혹스런 멘트로 시작하는 '제보자'입니다. 사실에 근거해서 만들었지만 구성을 새로이 한 픽션이라고 시작에 면책성 발언을 하는군요. 임순례 감독에게 좀 실망스럽네요. 누가봐도 황우석박사의 이야기며 진실은 알려지지도 않은채 그냥 국민의 정서를 이용해 사회적 공분을 샀던 '줄기세포' 사태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픽션이라고 살짝 발만 걸쳤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판단해라..는 식의 메세지는 웃기지도 않네요. 이런 식으로 빠져 나갈꺼면 만들지나 말지 말입니다. 여하튼 황박사의 난자 불법조달이라는 의혹에서 시작해서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팔걷어 붙이고 나선 윤PD(박해일)는 요즘 피노키오라는 드라마에서 촌천살인을 저지르는 기자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군.. 2014. 11. 29. [에세이/자기계발] 누구나 처음입니다 :: 연습 없는 인생길에 나침반이 되어줄 용기와 지혜의 메시지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제승출판사에서 펴낸 '누구나 처음입니다'라는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입니다. 중국의 의사이자 작가인 '비수민'이라는 작가인데요. 이 분이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네요. 해외 작가를 아는 분이 몇 안되서 이분 역시 잘 모르는 분이네요. 프로필을 좀 보니 어릴때 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여군에 간호장교로 복무하시고 의사생활을 하면서 글쓰기에 갈증을 느껴 작가로 등단하신 듯하네요. 내용은 솔직히 제목처럼 '처음'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구요. 작가의 이야기를 우화나 그밖에 일상생활의 이야기에 풀어서 잔잔하고 담백하게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짧은 이야기들을 총 61편의 이야기에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문화적 정서도 다르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문체가.. 2014. 11. 26. [도서 이벤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위드블로그에서 독서왕을 뽑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라서 왕까지는 아니더라도 올 한 해 내가 책을 얼마나 읽었을까? 그리고 그 책들중에 어떤 책이 제일 기억에 남고 내 맘을 흔들었던가가 궁금해져서 정리를 해 봅니다.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서른 권이 좀 안되는군요. 지금 잡고 있는 두 권의 책, '누구나 처음입니다.'와 '고구려'을 읽고 나면 올 한해는 마무리 되겠네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책을 읽어봐야 겠습니다. 제가 읽은 책중에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정말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슨 만화를 읽는 것처럼 머리 속에서 장면 장면들이 만들어 지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네요. 행복을 파는 외계인 역시 좀 엉뚱한 상상력이 호기심을 유발했었구요.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2014. 11. 14. [자기계발/처세] 노는 만큼 성공한다 ::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모 TV 프로그램이었던 '명작 스캔들'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던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재미난 입담으로 명성(?)이 자자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왠지 '재미있을꺼' 같다는 생각에 집어들었습니다. 그 단순한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어째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의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개구진 표정과 폭탄머리는 '놀고있는' 그의 철학이 공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병폐를 들면서 '성공'의 의미를 재해석 하고 있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심각한 괴리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네요. 몇푼 더 벌기 위해 투잡에 쓰리잡까지 뛰어야 하는 이 시대 젊은 청년들과 가장들의 가치를 충분히 흔들어 버리는 '놀자'.. 2014. 11. 9. [심리학/사춘기/청소년 권장도서] 사춘기 통증 ::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자녀의 심리학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자신 스스로 힘겨운 사춘기를 겪어내고 그 내면의 아픔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상담전문가 강선영 박사의 '사춘기 통증'이라는 책입니다. 부제가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자녀의 심리학'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용 중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와있어서 더욱 공감이 되더군요. 솔직히 나 역시 좋은 아빠는 아니구나 하는 자책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상채기를 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많이 미안했습니다. 이제 중학교 진학을 앞둔 딸아이가 눈에 띄게 말문과 방문을 닫고 혼자있을려고 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어 '우리 딸이 사춘기에 접어 드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런 아이를 대하다 보니 막막하더라구요... 2014. 11. 2. [나의사랑 나의신부] 억지스러운 이야기에 달달함을 잃어버렸다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회사에서 단체로 영화관람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도대체 시간이 맞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보게된 곧 상영종료되는 영화인 '나의사랑 나의신부'입니다. 보고싶은 영화가 많았는데 어찌나 아깝던지.. 어쨌거나 이 영화는 1990년에 박중훈과 고 최진실이 주연으로 열연했던 영화입니다. 그 당시 개인적으로 두 배우가 잘 안어울리는 비주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워낙에 박중훈이 대세여서.. 뭐 암튼 비주얼은 그랬지만 달달한 연기는 담백하게 잘했었던 기억입니다. 대학다닐때라 영화를 보고 살짝 부럽기도 했다고 해야 할까요. 짜장면 먹으며 데이트도 많이 하고 그랬었어요. 헌데 조정석과 신민아가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이 작품은 오히려 비주얼은 잘 어울리지만 달달한 로멘틱은 산넘어 남촌으로 찾으러 가야할 .. 2014. 10. 25.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