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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심리학/사춘기/청소년 권장도서] 사춘기 통증 ::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자녀의 심리학

by 두목의진심 201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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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자신 스스로 힘겨운 사춘기를 겪어내고 그 내면의 아픔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상담전문가 강선영 박사의 '사춘기 통증'이라는 책입니다. 부제가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자녀의 심리학'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용 중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와있어서 더욱 공감이 되더군요. 솔직히 나 역시 좋은 아빠는 아니구나 하는 자책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상채기를 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많이 미안했습니다.

이제 중학교 진학을 앞둔 딸아이가 눈에 띄게 말문과 방문을 닫고 혼자있을려고 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어 '우리 딸이 사춘기에 접어 드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런 아이를 대하다 보니 막막하더라구요. 저자는 책 내용에 부모도 사춘기를 겪었다!고 말하지만 사실 제 경우는 이렇다 할 사춘기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네요. 워낙 긍정적이기도 했지만 학교에서도 딱히 기억에 남는 고민이나 아픔도 없고 워낙에 공부보다는 운동이 좋아 체육을 전공하려는 목표때문에 그랬는지 학업에 대한 고민이나 입시 스트레스 같은것도 없었고 집에서도 있었던 일을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스타일이라 별로 사춘기라고 할 만한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딸아이의 변화에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더군다나 딸아이가 4학년때는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히들어한 적이 있는데, 저자가 주의를 준 것처럼 '니가 뭘 잘못했으니 친구들이 그러지'라고 딸아이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핀잔을 준 기억이 떠올라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랬더라구요. 너무 몰라서 잘못하고 있던 부모의 역할을 이 책은 많은 사례를 통해 부분 부분 지적해주고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또 상황에 대한 간단한 해결법인 '소통을 위한 팁'을 알려주어 무작정 사춘기라고 "사춘기니까 저러나 보다"라고 그냥 모른척 넘어가려고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무심했던 저 자신을 비롯 여러 부모들에게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얘기지만 중학교 시절에 친구들에게 외모를 가지고 심한 놀림과 따돌림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아이가 이제 21살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자책(자신은 괴물처럼 생겼다고 해요)과 ​친구들을 사귄다고 해도 어차피 자신을 따돌리고 버릴 것이라고 생각해 관계형성을 아예 시도도 안하고 스스로 왕따처럼 지낼려고 고집하는 친구가 생각나 더욱 공감이 되던 책입니다. 자녀가 사춘기를 겪고 있다거나 앞으로 사춘기에 도래할 자녀가 있다면 정말 강추하는 책입니다.

 


사춘기 통증

저자
강선영 지음
출판사
북에디션 | 2014-10-08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지독한 통증에 괴로워하는 사춘기 자녀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가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사진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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