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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57

[넛잡:땅콩 도둑들 :: The Nut Job] 땅콩만 훔치고 아이들 마음은 훔치지 못한 영화 ⁠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포스팅입니다. 국산 애니라고하기에는 ⁠2%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술력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서 자본이 투입되고 기술력이 지원된 영화죠. 스토리 부분이나 전체적인 레이아웃, 연출은 캐나다에서 지원했구요. 순수 국내 제작물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그래도 생동감 캐릭터의 퀄리티나 움직임은 정말 기술력이 좋아진거 같아요. 저도 애니메이션 제작 실무에 8년정도 몸 담았던지라 애정이 많이 가네요. 저는 2D를 했었지만요.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스토리는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공원을 장악하고 있는 너구리 라쿤은 천방지축이면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다람쥐 설리를 공원의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태워먹은 일을 계기로 추방시키기 위해 공원 동물들을 .. 2014. 8. 14.
[플랜맨 :: The Plan Man] 코미디로 만든 영화가 드라마처럼 감동이 있는 영화 며칠 전에 본 영화이지만 뭐가 바쁜지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본 영화는 정재영과 한지민이 호흡을 맞춘 '플랜맨'인데요. 솔직히 둘의 연기력이야 알고는 있지만 과연 잘 어울리느냐라는 관점에서는 솔직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는데 보고나서 든 생각은 '잘 어울리네?'입니다. 정말 의외라는 생각. 거기에 얼마전에 본 역린에서의 한지민을 생각하면 반전 매력이네요. 1분 1초까지 자로 잰듯 인생을 계획하에 살아야 하는 것과 어지러운 꼴을 못보는 강박과의 차이는 아주 사소한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정석(정재영)의 매력은 충분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영화는 스토리의 힘 보다는 정재영과 한지민이라는 배우의 힘이 조금은 더 큰 영화였던거 같아요. ​ 코미디 영화이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주는 가.. 2014. 8. 13.
[소설/조정래] 시대적 아픔을 담담히 그러나 가슴을 쿡 찌르는 소옷 같은 책 - 어떤 솔거의 죽음 이번 휴가는 책과 함께여서 좀 느긋한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좀 여유있게 준비할것을 이라는 아쉬움이 들정도로 속도가 빠르네요. 암튼 이번 휴가에 준비한 책 중에 회사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 두꺼워서 잠시 망설였지만 믿고 읽는 작가라는 인식으로 선뜻 집어 들었던 책입니다. 작가 조정래는 '불놀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그 이후로 그의 작품 중에 대하소설은 그냥 읽고마는게 아니라 소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모두 구입을 했었지요. 그의 약간의 한국사적인 대하소설이 너무 좋습니다. 암튼 이 책은 그런 개인적인 작가관으로 고르게 된 책이랍니다. ​ 1970년, 이 시기를 격동기라고 하지요. 새마을 운동이 있었고, 국민교육훈장을 외워야 했으며 길을 가다가도 싸이렌이 울리면 놀란 토끼.. 2014.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