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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넛잡:땅콩 도둑들 :: The Nut Job] 땅콩만 훔치고 아이들 마음은 훔치지 못한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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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니메이션 포스팅입니다. 국산 애니라고하기에는 ⁠2%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술력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서 자본이 투입되고 기술력이 지원된 영화죠. 스토리 부분이나 전체적인 레이아웃, 연출은 캐나다에서 지원했구요. 순수 국내 제작물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그래도 생동감 캐릭터의 퀄리티나 움직임은 정말 기술력이 좋아진거 같아요. 저도 애니메이션 제작 실무에 8년정도 몸 담았던지라 애정이 많이 가네요. 저는 2D를 했었지만요.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스토리는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공원을 장악하고 있는 너구리 라쿤은 천방지축이면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다람쥐 설리를 공원의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태워먹은 일을 계기로 추방시키기 위해 공원 동물들을 선동합니다. 여장부 앤디는 탐탁치 않지만 여론에 밀려 결국 설리를 말리지 못하고 겨울을 맞습니다. 도시에서 먹을것을 찾던 설리와 생쥐 버디는 우연히 땅콩가게 잡입에 성공하고 앤디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땅콩을 털게된다는 큰 줄거리입니다.


여기에 악당 라쿤의 음모와 배신을 이겨내는 설리와 앤디 그리고 공원 동물들에게 결국 영웅이 된다는 이야기는 전형적인 미국식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어요. 라쿤의 목소리에 리암니슨​, 설리의 월 아넷, 호기로운 그레이슨의 브렌든 프레이저, 앤디의 케서린 헤이글의 목소리 출연은 어찌보면 당빙판에 출연하는 국내 출연과 비교하면 쟁쟁합니다. 요즘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들 주인공은 알만한 배우들을 출연시키는거와는 비교되는군요.


그리고 좀 의아했던 부분인 앤딩 크리딧 부분인데 좀 뜻밖이랄까 왜 싸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 싸이가 전 세계적으로 줏가를 높였다 하더라도​ 의미와 맞지 않는 싸이의 출연이 노골적인 마케팅이란 생각에 썩 좋지는 않더라구요. 삽입곡 정도가 딱 좋았을텐데요. 전체적으로 교훈적인 이야기도 그닥 드러나지 않고 아이들이 썩 좋아할만한 유쾌한 꺼리도 없고 그냥 밍숭밍숭한 영화가 되버린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암튼 제 짧은 영화편은 "땅콩만 훔치고 아이들 마음은 훔치지 못한 영화"입니다.

 


넛잡: 땅콩 도둑들 (2014)

The Nut Job 
7.3
감독
피터 레페니오티스
출연
엄상현, 박지윤, 변영희, 유해무, 윌 아네트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한국, 캐나다, 미국 | 86 분 | 2014-01-29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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