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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어 싱글 샷 :: A Single Shot] 선과 악의 경계가 주는 긴장감이 있는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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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방콕을 하면서 책 삼매경에 빠졌다가 문득 생각난 영화 '어 싱글 샷 :: A Single Shot'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아직 정식적인 수입이 결정되지 않아서인지 제목이 그냥 독음 그대로 올라와 있네요. '한 방'이란 뜻일까요? 이 영화에 제목 그대로 한 방이 나옵니다. 문득 얻게되는 거액의 돈뭉치, 죽음과 연결된 모든 액션은 말그대로 한방입니다. 총성 한방으로 시작되는 모든 일들.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되었는데요. 주인공인 존 문으로 열연한 샘 록웰의 연기가 장난아니네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약간 비열한 캐리터 이미지였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내면 연기를 보아하니 그도 뛰어난 씬 스틸러였네요. 그동안 그를 저평가했던거 같습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악이든 선이든 자신이 한 일은 부메랑처럼 돌고돌아 결국 자신에게 돌아 오는 법'이라는 가르침을 주는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내달려도 안될 것이고 너무 한자리에만 머물러도 안되는 그런 삶의 이야기. 그 안에 선과 악의 경계에 주인공을 교묘히 세워 놓아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긴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을 저지른 주인공이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우연찮게 거액의 횡재를 경험하지만 그 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기반성적 고뇌를 관객들에게 공감하도록 해줍니다.

잘생기고 매너좋고 유머까지 같췄지만 현재는 가산을 탕진하고 아내에게 이혼까지 종용당하며 변변한 일없이 소일거리와 사슴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존 문(샘 록웰)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거의 영화가 시작하고 10분여를 대사 한마디 없이 진행되는 화면을 보며 관객들에게 긴장감으로 대신합니다. 그러다 총성이 울리고 맞으라는 사슴대신 한 여인이 쓰러지고 존 문은 그 여인을 낡은 폐차장 쓰레기 차 안에 버립니다. 담담하지만 양심의 가책은 충분한 그의 표정이 관객까지 그럴 수 있는 일로 공범이 되게 하지요. 그러다 우연찮게 거액이 든 상자를 발견하고 약간은 다시 목장을 사고 아내와 결합하기를 희망하면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에서 '범죄'로 바뀌게 되지요. 그리고 그 돈의 행방을 찾아 소위 나쁜 놈들이 그의 주위로 모여들면서 살인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 존 문은 자신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합니다.

솔직히 마지막 결말은 나름 반전이었는데요. 정말 그가 그러고 싶었는가에 대한 질문이 남습니다.​ 잔혹 무도한 공포, 스릴러 영화들에 비한다면 강도는 좀 떨어질지 몰라도 충분히 좋은 영화다 싶습니다. 나름 교훈도 있구요. 하지만 긴장감이 너무 어둡게만 표현되어 무겁기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는게 좀 아쉽네요. 암튼 제 짧은 영화편은 '선과 악의 경계가 주는 긴장감이 있는 영화'입니다.

 


싱글 샷

A Single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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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이비드 M. 로젠탈
출연
샘 록웰, 윌리암 H. 머시, 멜리사 레오, 제프리 라이트, 제이슨 아이삭스
정보
범죄, 스릴러 | 영국, 미국, 캐나다 | -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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