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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트렌센던스 :: Transcendence] 매우 흥미로운 소재이지만 매우 무섭기도 한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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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개하는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조니 뎁의 조화가 어떤 영화를 만들어 낼지가 궁금했던 '트렌센던스 :: Transcendence'입니다. 조니 뎁이 팀버 튼을 떠나서 과연 흥미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질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역시나 그냥 밋밋하다고 할까요. 영화가 주는 소재의 파격과 두려움에 비하면 조니 뎁의 캐릭터는 살지 못한 듯 싶네요. 영화는 인간이 바벨탑을 만들어 신을 노하게 만들었을 때 부터 끊임없이 그이 영역에 도전하게 되어 있나 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트렌센던스 :: Transcendence'인데 이 뜻 자체가 "(신의) 초월성"을 의미합니다. 보고나니 무섭습니다. 많이.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 지성이라고 추앙(?)받는 윌(조니 뎁)과 그의 파트너이자 아내인 에블린(레베카 홀) 그리고 인간의 뇌 기전을 연구하는 맥스(폴 베타니)는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인공지능 컴퓨터를 이용해서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하려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많은 위험 요소가 있다는 전제를 맥스의 갈등과 고민을 통해 깔고 있기는 하지요. 그동안 이전 영화에서 보여주던 인공지능의 관련된 오류 부분은 인공지능 컴퓨터 자체가 스스로 인지능력을 갖게 된다는 위험을 예견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제목처럼 그런 예견을 초월해서 인지능력 뿐만 아니라 감정적 판단이 가능한 말 그대로의 인간을 의미하는 점입니다.

결국 이런 위험 요소를 간파한 사람들이 테러 조직인 리프트(RIFT)를 조직해서 이들의 연구를 막기 위해 연구원들을 포함해 윌까지 살해합니다. 그의 존재를 놓을 수 없는 에블린은 아직 시도되지 않은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옮기는 작업을 윌을 통해 시도하게 됩니다. 반면 미온적이던 맥스를 끌어들여 시도하게 되고 결국 성공하지만 맥스는 곧바로 위험을 직시하고 갈등하다가 리프트의 일원이 되지요. 컴퓨터가 된 윌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모든 금융시장이나 통신, 보안망을 제어할 수 있게되고 점차적으로 스스로의 진화를 통해 나노 기술을 개발하고 그 나노로 '병든자'를 일으키는 말 그대로 '신(神)'이 되지요. 나중에는 결국 다시 인간인 윌로 부활하는 완벽한 신의 모습을 재현합니다.

결국 에블린도 위험을 인지하고 그와 함께 죽음을 선택하기는 하지만 윌은 이 부분에 중요한 하두 하나를 던집니다. '에블린, 이 모든게 당신이 원하던 것 아니었나?'라는 말이죠. 영화의 시작 부분에 윌은 에블린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입니다. 그리고 에블린 그의 능력을 빌어 그녀가 꿈꾸는 유토피아적 세계관이었던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들고 싶어했지요. 단지 윌은 그걸 들어 주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수많은 치유능력이 있는 나노의 입자들이 대기 속으로 스며 들고 그게 자연현상인 비로 다시 지구로 쏟아지고 병들고 신음하던 지구의 모든 것들을 치유하게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은 어쨌든 정의로운 결말로 마무리하고 있지만 이 모든 일들이 과학적 지식으로 ​인간이 벌이고 있는 일들의 단편이라면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의 관련된 글을 읽다보니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중 누눈가는 대본을 들고 유명 신경계 과학자에게 찾아가 물었다는군요. '이런 일이 가능한가' 하구요. 그랬더니 그 과학자가 그랬답니다. '지금 학계에서 논의 중이다' 이 소리를 들으니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이 영화에 대한 제 짧은 평은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미래가 무섭다'입니다.


트랜센던스 (2014)

Transcendence 
7.4
감독
월리 피스터
출연
조니 뎁, 모건 프리먼, 레베카 홀, 폴 베타니, 킬리언 머피
정보
SF, 액션 | 미국 | 119 분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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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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