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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플랜맨 :: The Plan Man] 코미디로 만든 영화가 드라마처럼 감동이 있는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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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본 영화이지만 뭐가 바쁜지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본 영화는 정재영과 한지민이 호흡을 맞춘 '플랜맨'인데요. 솔직히 둘의 연기력이야 알고는 있지만 과연 잘 어울리느냐라는 관점에서는 솔직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는데 보고나서 든 생각은 '잘 어울리네?'입니다. 정말 의외라는 생각. 거기에 얼마전에 본 역린에서의 한지민을 생각하면 반전 매력이네요. 1분 1초까지 자로 잰듯 인생을 계획하에 살아야 하는 것과 어지러운 꼴을 못보는 강박과의 차이는 아주 사소한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정석(정재영)의 매력은 충분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영화는 스토리의 힘 보다는 정재영과 한지민이라는 배우의 힘이 조금은 더 큰 영화였던거 같아요.

코미디 영화이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주는 가벼운 영화는 아니고 드라마처럼 잔잔하다가 약간은 울리기도 하는 예쁜 영화였습니다. 이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게 조금은 아쉽네요. '강박'이라는 벗어나고픈 아픔을 가진 남자의 이야기에서 야생 망아지​ 같이 펄떡이는 종잡을 수 없는 여자를 만나 전혀 다른 모습에서 서로의 아픔을 알아가고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어쩌면 약간은 신파이지만 그 나름의 정신병리학적인 부분을 '다름'이라는 대체 수단으로 충분히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거 같아요. 전 세계의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공감이 될지도 모르죠. ^^

다소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유부남이~ 유부남이~​를 외치게 만들던 그 얍시럽고 한대 패주고 싶은 유부남 병수(최원영)녀석이 아주 혼이 났으면 싶은데 흐지부지 나려버린 점이 좀 아쉽고 정석과 같이 강박으로 힘들어 하던 지원(차예련)이 이겨내는 모습이 그려졌으면 싶었네요. 암튼 제 짧은 영화평은 '코미디로 만든 영화가 드라마처럼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플랜맨 (2014)

The Plan Man 
7.5
감독
성시흡
출연
정재영, 한지민, 장광, 김지영, 차예련
정보
코미디 | 한국 | 115 분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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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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