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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던 캡틴

by 두목의진심 201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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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를 보았습니다. 개봉한지 꽤나 지났지만 연휴에 그냥 보내기 뭐하기도 해서 다운받은 영화를 뒤적이다 찾았습니다. 마블의 히어로물은 애지간하면 보게되는거 같아요. 히어로들의 탄생비화부터 벌이는 일들이 은근 연결성을 다 갖고있어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점점 스케일도 커지다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영화 윈터솔저 역시 캡틴 아메리카 탄생의 후일담을 그린 이야기로 전체적인 스케일은 어벤져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캡틴을 중심으로 군더더기 없는 액션과 흠잡을데 없는 그래픽까지 좋네요. 다만 초반에 집중력을 갖기에는 좀 부족하긴 했지만 내용이 전개되면서 힘이 실리는거 같아요. 쉴드 내에 반대세력이 구축되고 그들 세력에 국장인 닉도 제거 대상이 되고 캡틴의 '정의'적인 영웅적 행위에 동기를 부여하는 이야기가 중요한 포인트네요. 전 세계의 악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70억의 인구중에 자신들의 이념에 반대하는 2,000만명의 희생을 당연시 하는 적과의 싸움에서 오직 방패 하나와 몸뚱이만으로 덩분서주하는 히어로라는 점은 참 안쓰러울 정도지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는 팔콘이라는 쉴드도 아니고 어벤저스는 더더군다나 아니고 군인도 아닌 퇴역해서 보훈처에서 심리안정 치료에 도움을 주는 퇴역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어찌보면 캡틴보다 더 멋진 창공을 나르며 활약상을 펼치는 캐릭터의 등장이 반가울 정도네요.

이 영화는 딱히 캐릭터의 구성이 딱 들어나는 편이라 그런지 별다르게 이야기거리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오락물로 한번보고 지나는 영화랄까요? 오랜만에 자글자글한 주름을 안고 돌아 온 로버트 레드포드를 보는 안타까움이 있었고, 이카루스처럼 태양을 행해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 날개를 가진 팔콘이나 잘록한 허리와 미모에 걸맞지 않게 중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스칼릿 요한슨을 보는 위안을 얻었네요. 마지막으로는 짤막한 쿠키를 통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데는 성공한거 같네요. 제 짧은 영화평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던 캡틴'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8.3
감독
조 루소, 앤소니 루소
출연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로버트 레드포드, 세바스찬 스탠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36 분 | 2014-03-26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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