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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68

[인문] 이직을 피하는 방법, 사무실의 도른자들 스치듯 봐서 그랬나? 처음엔 '도른자'가 아닌 '노른자'로 읽었다. 왜 그랬을까? 내심은 보기 싫은 인간보다 노른자처럼 핵심적인 인간이 되고 팠을까. 그리고 제대로 제목이 보이니 책이 더 흥미로워졌다. 사무실 빌런들이야 굳이 뉴욕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기도 널리고 널려서 새로울 것도 없지 않을까 싶지만, 이런 뉴요커 빌런들을 앞세운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테사 웨스트의 연구는 눈여겨볼만하다. 그는 직장 안팎에서 겪는 여러 사회관계의 문제를 20년 동안 3천 명의 인터뷰 연구 결과를 토대로 7가지 유형의 도른자를 구분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시작에 앞서, 프롤로그에 이 책의 사용설명서 격인 설명에 꽤 길게 할애한다. 강약약강, 성과도둑, 불도.. 2023. 11. 23.
[인문] 큐레이터 전문작가 알려주는,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표지에 '한 줄이면 충분한'이란 문장에 혹했다. 업무로든 서평이든 글을 자꾸만 써내야 하는 업보에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신 내림' 같은 능력이 생겼으면 했다. 술술 잘도 읽힌다. 한데 읽다 보면 은근 서글퍼진다. 생존 글쓰기, 그렇다 비즈니스 글쓰기니 돈을 좀 벌어 보자는 이야기가 맞겠지만,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심지어 타이탄의 도구라고까지 글쓰기 자체를 표현하는 저자의 글쓰기 지론이 왠지 절박한 듯, 좋아서 쓰는 글쓰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부업을 알선하는 느낌이 든다. 기존에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전업 작가가 되어라는 말은 분명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안정적인(저자는 공무원이니 더 그렇겠지만)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 일을 스스로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는, 뭐 저자가 말하는 부수입을 위해 달려보자는 .. 2023. 8. 22.
[자기계발] 슬기로운 인간관계 처방전이 담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제목을 보고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쉽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학교, 회사,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 사람이 나 아닌 누구와 엮여도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정말 내가 모르는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솔직히 상처받는 쪽보다는 입히는 쪽이라서 반성 모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읽었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는 소릴 듣는 사람이 쓴 글에 그림을 사랑하는 두 일러스트레이터의 위로가 담긴 책이라니 낯설고 신기하기도 해서 서두르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어진 작가 강원국의 추천사에 고개 끄덕이다가 프롤로그에 관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앞서 내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한참 머물렀다. 그리고 아버지를 떠올리고 또 아버지와 흡사해지는 아들과의 관계가 떠올랐다. 역시 모든 게 내 문.. 2023. 7. 13.
[IT모바일]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엑셀 데이터 분석 - 데이터 리터러시를 위한 기초 통계 지식부터 엑셀 파워 쿼리 & 시각화 | 일잘러 시리즈 학창 시절부터 쭈욱 하기 싫은 것 중에 탑인게 공분데 요즘은 이놈의 엑셀 데이터에 집착하고 있다. 그동안 엑셀은 대충 목록을 채워 넣고 대충 계산, 그까이 꺼는 쭈욱 긁고 엔터만 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하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근데 회사 일잘러가 효율적으로 엑셀 데이터를 만지작거리는 걸 보고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비전공자를 위한 진짜 데이터 활용, 캬~ 비전공자로 이 얼마나 매력적인 말인지 모른다. 이렇게 누구나 데이터를 조물딱 거리게 만들고자 하는 세상 호혜적인 두 저자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예제 파일을 여기서 다운로드해서 따라 해 보면 된다. https://bit.ly/book_jpub 아하, 시작부터 놀라운 설명이 있다. 같은 데이터가 완전히 뒤바뀌는 상황을 초래한다는 사.. 2022. 12. 31.
[에세이] 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기 대만의 독서와 글을 나누는 공유 모임 '자회독서회'에 올라오는 글 중에 삶에 대한 방식과 모습을 주제로 한 글을 모았다. 자신의 '특이점', 자신을 찾고 폭발할 수 있는 순간의 지점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엮은이의 프롤로그가 인상적이다. 영화 의 자기 주장 강한 그로트 머리를 닮은 표지는 그래서 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불꽃을 피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삶은 어쨌든(난 왜 여기에 방점을 찍고 싶었을까 싶으면서도) 불완전하고 그 불완전함을 받아 들이고 성장할 기회를 발견할 때 성장하고 행복해 진다는 '촨상'의 글에 적잖이 공감한다. "친한 친구가 함께 울어 줄 수는 있지만, 같이 어둠을 빠져나갈 이유는 없다." 56쪽, 원하는 사람으로 나아가기 매몰차 보이기도 하면.. 2022. 11. 22.
[인문] 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컬러애물들다,밥햄블리,최진선,리드리드출판,서평단,책리뷰,자기계발,창의력,미술,색채 1978년 국민학교 미술 시간은 보통, 아니 고등학교 때까지도 그랬던가? 어쨌든 그 시절 미술 시간엔 반공방첩이나 불조심 같은 포스터를 그리곤 했다. 가끔 쥐를 잡자거나 태극기를 그리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유년의 컬러는 레드 아니면 블루에 세뇌 당했다. 그 여파로 두 가지 이외의 색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다. 128색 색연필은 고사하고 12색 색연필을 펼쳐 놓아도 선뜻 좋아하는 색을 골라내는 일은 지금도 쉽지 않다. 누가 좋아하는 색을 물으면 저학년 때는 레드였고, 고학년이 되면서는 블루였다. 차갑지만 뜨거운 여름에 더욱 빛나는 블루는 내게 바다의 색이자 동경의 색이다. 나는 지금도 바다를 바란다. 노랑이 주목색.. 2022.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