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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255

[IT모바일]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엑셀 데이터 분석 - 데이터 리터러시를 위한 기초 통계 지식부터 엑셀 파워 쿼리 & 시각화 | 일잘러 시리즈 학창 시절부터 쭈욱 하기 싫은 것 중에 탑인게 공분데 요즘은 이놈의 엑셀 데이터에 집착하고 있다. 그동안 엑셀은 대충 목록을 채워 넣고 대충 계산, 그까이 꺼는 쭈욱 긁고 엔터만 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하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근데 회사 일잘러가 효율적으로 엑셀 데이터를 만지작거리는 걸 보고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비전공자를 위한 진짜 데이터 활용, 캬~ 비전공자로 이 얼마나 매력적인 말인지 모른다. 이렇게 누구나 데이터를 조물딱 거리게 만들고자 하는 세상 호혜적인 두 저자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예제 파일을 여기서 다운로드해서 따라 해 보면 된다. https://bit.ly/book_jpub 아하, 시작부터 놀라운 설명이 있다. 같은 데이터가 완전히 뒤바뀌는 상황을 초래한다는 사.. 2022. 12. 31.
[인문] 도쿄의 편집 - 에디터·크리에이터를 위한 편집력 강의 "인생을 편집하는 시대" 라는 띠지에 적힌 이 한 문장이 강렬하게 마음을 확 잡아 끌었다. 내 인생은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편집해야 할까? 라는 질문이 뒤따라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시작부터 꽤 많은 인쇄물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재미부터 과감한 노출까지 다양한 편집의 세계가 어떻게 다른 맛을 내는지 보여준달까? 찬찬히 들여다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게다가 읽다 보니 본문에서 작품에 담긴 설명을 풀어 주니 한 번 더 보게 되는데 귀찮긴 하지만 한편으론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져 나쁘지 않다. "기획을 세우고, 사람을 모아서, 창작하는 일", 편집에 대한 저자의 정의다. 번역이 그런 건지 아니면 저자의 의도였는지 알 순 없지만 기획을 '세운다' 라는 말에 나는 방점이 찍힌다. 보통은 기획을 '한.. 2022. 12. 27.
[IT모바일] 엑셀로 시작하는 데이터과학 실무 얼마 전, 구글 스프레드 시트 교육을 받은 후 관심 1도 없던 엑셀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1년 사업을 정리한 결과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이왕이면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그것도 비주얼로 쉽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 책을 참고해서 잘만 만지작 거리면 기특한 녀석이 될 듯해서 탐독했다. 근데 음… 저자가, 교토 대학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이력의 소유자라니 역시 엑셀은 범상치 않은 녀석인가. 어쨌든 끌리는 구석이 분명 있다. 아… 엑셀이 통계학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그저 수식 몇 가지 깔작 거리는 수준이라서 계산과 데이터 분류와 분석, 적용, 오류 검출 등 상세하게 다뤄준다니 감사할 따름인데 그러기엔 책이 백과사전만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저자에게.. 2022. 12. 24.
[경제경영] 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브랜드 전략가이자 트렌드 분석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심리, 경제, 뇌과학을 넘나들며 사회 트렌드를 연구하고 글을 쓰고 있으며, 인사이트의 원천은 호기심이라 밝힌다. 그렇게 얻은 인사이트로 다른 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돕고 싶다고 한다. 고가의 소비, 즉 프리미엄 소비와 동시에 무지출 챌린지를 이어나가는 정반대인 MZ세대의 소비를 분석한다. 하여간 개성 강한 세대는 분명하다. 그리고 그의 다양한 실무 경험과 소비자로서의 트렌드 민감성으로 축척된 통찰을 통해 시대에 시대 흐름에 올라탈 기회이기도 하다. 숟가락 한 번 올려 보자. 저자는 MZ세대가 이끄는 프리미엄 소비에 대해 '팬시'로 명명하며 플렉스와는 다른 미코노미 형태로 재정의 한다. 그러면서 자기중심적 소비 형태로 자신에게.. 2022. 12. 23.
[인문] 느린 학습자를 위한 문해력 - 천천히 생각하는 아이가 읽고 이해하고 쓰기까지 보통 경계선 발달 장애, 그중 인지적 발달이 다소 지연된 사람을 지칭하는 느린 학습자에 대한 이야기라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복지관에서 종종 마주하는 사람들이기도 해서. 가만 생각해 보면 어릴 때 주의산만, 학업부진, 학습 의욕 없음 같은 말을 생각 없이 내뱉으며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비웃듯 통신표에 남발된 선생들의 평가는 누군가에게는 낙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상처를 안고 살았을지 누가 알겠는가. 이 책은 아동심리전문가로 경계선 지능 치료를 연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비롯 강연을 통해 느린 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가 느린 학습자에 대한 나름의 정리를 시작으로 그들이 읽고 쓰고 이해하고 나아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게 되기까지의 방법을 담고 있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느린.. 2022. 12. 20.
[인문] 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머리에 근엄한 호랑이 한 마리를 올리고 가슴에는 시커먼 늑대 한 마리를 품은 검은 망토 휘날리는 드라큘라가 있다. 시시 때때로 역할을 바꿔야 하는 돌봄이 함축된 그림이 아닐까. 이런 표지라니 책장 열기가 쉽지 않다. 사실 복지 현장 종사자에게 '돌봄'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장애인 복지에서는 알파요, 오메가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돌봄이란 단어를 보는 내내 마음이 흠칫 했던걸지도 모른다. 엄마라는 돌봄 종사자 11명이 마음을 모았다. 각자의 영역과 전문성을 가졌음에도 엄마로 사는 건 '내'가 희미해지는 일이기에, '나'를 잃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허투루 읽히길 거부하는 듯하다. 정서경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 버렸다. 신혼의 단꿈으로 젖어들려..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