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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15

[자기계발]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10년 넘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관계 혹은 사회성을 기르는데 이런 '선'을 지키는 것에 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언한다. 다양한 말투, 직장, 연인 등 태도와 상황을 7가지 챕터로 다루는 데 읽어보면 솔깃한 내용이 담겼다.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것 같지만 내가 어릴 땐 어른들은 자주 그랬다. 분수도 모르고 까분다, 라거나 사람을 지 분수를 알아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썼다. 무시와 충고를 넘나들던 그 분수가 상대방과의 선을 지키는 경계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과 무례함은 한 끗 차이, 라며 직설적인 말투의 문제점 지적으로 시작하는데 식은땀이 난다. 내 말투가 '선'을 넘는 무례한 사람들의 대표라니. 나는 대화에서 빙빙 돌려 말하는 .. 2022. 6. 6.
[경제경영]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선점'의 사전적 정의는 '남보다 앞서서 차지함'이다. 한데 이 책을 읽는 시점이 과연 앞선 위치일까, 싶은 생각이 스친다. 원래 돈 되는 정보일수록 눈치 더럽게 없는 내가 알 정도면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 시기이지 않을까. 요즘 핫해도 너무 핫한 메타버스에 관심이 생겨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다. 대부분 개념이나 발전 방향의 배경 등 이론적 내용으로 호기심만 잔뜩 부풀리는 수준이지 투자나 활용 방법 등을 소개하진 않으니 읽을 때뿐이라 좀 아쉽다. 분명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분야다. 한데 알아서 공부해, 라는 결론이지 않은가. 이 책 역시 크게 예상을 벗어나진 않지만 메타버스를 생태, 기술, 경제, 철학적 측면에서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가 어떻게 디지털화되는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메타버.. 2022. 3. 22.
[자기계발]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인생 오십 중반쯤 이르고 보니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데 잘 고쳐지지 않는 것도 그놈의 '말'이다. 한데 프롤로그를 읽다 보니 저자의 변화에 대한 확신이 자못 불편하다. 물론 저자의 지적과 조언이 맞을 수도 있다. 그래도 '말' 능력이 다소 뒤떨어지는 일이 무슨 커다란 인생의 기회를 송두리째 날리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무래도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좌절을 맛보게 한다. 말을 재치 있게 하거나 대화에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과의 관계가 재밌고 유익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모두 그런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성격이 얼마나 오묘하고 다채로운가 말이다,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저자는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는 성격과 전혀 상관없다고 선을 긋는다. 아무래도 생각과 다른 이야기가 담긴 듯하다.. 2022. 1. 17.
[자기계발]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제목을 보고 인생에 그 어떤 정답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답이 정해져 있고 그 답을 찾는 게 인생이라면 생각만으로 지친다. 모든 길이 하나일 리 만무하고 그렇다면 인생이 수만 가지의 길이 답을 찾기 위한 문제지라면 답을 찾는 게 가능이나 할까. 어쩌면 찾다 끝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답'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흥미로웠다. "정해진 답이 아니라 내가 찾아내는 답, 그게 바로 내 인생의 답입니다." 8쪽 그러면 그렇지. 타인이 정해 놓은 방향이나 답을 자신에게 끼워 맞추려 애쓰는 게 아니라 답은 오롯이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게 인생이라고 조언한다. 하나의 주제로 저자의 사유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짤막한 여러 가지 주제로 보다 나은 인생이 무엇인가 이야기한다. 어떻게 보면 .. 2021. 12. 16.
[인문/낭독리뷰]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인공지능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비드(COVID-19) 시대로 대변되는 빠르지만 예측 불가한 현시대의 화두는 최첨단의 기계가 아닌 단연코 '사람'이 중심인 인문학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오죽하면 휴먼 서비스인 사회복지가 유망직종으로 거론되는가 말이다. 여담이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사실, 사회복지는 아주 박봉의 극한 직업이다. 어쨌든 하루가 멀다 하고 세상을 바꿔가는 최첨단 기술의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AI를 통해 인문을 이야기하려는 저자의 용기에 호기심 생겨 읽게 된 책이다. ​깊은 어둠, 혹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로 표현되는, 결국 인류는 '종식'이 아닌 '공존'을 선택한 코비드 시기를 중세 유럽 암흑기인 페스트 시기와 비교하며, 당시에 등장한 문학 거장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글.. 2021. 11. 7.
[자기계발/낭독리뷰] 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저자인 3명의 교육 전문가 중 누구의 말일까, '높이의 독서'라는 말이 와닿았다. 인생을 적당한 높이에서 조망하듯 바라보게 만드는 독서, 나의 높이는 얼마쯤 올랐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제목을 봤을 때 들었던 서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나 갖고 싶다는 두근거림은 느낄 수 없다. 독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압박하는 교육 전문가로서의 독서론이 펼쳐진다. 깊이와 넓이 거기에 분류와 체계법에 대한 설명은 독서를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닥치는 대로 읽는 나로서는 새소리도 들리고 볕 좋은 책상에 앉아 머리에 띠 두르고 입시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버렸다. 분위기는 감성인데 정작 내용은 이성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독을 '멋'으로 알고 심지어 재능이라 여기며 갈증에 냉수를 들이붓듯 책을 읽어 대면서도 늘 뭔가 정리되지 않.. 202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