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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15

[경제/낭독리뷰]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유발 하라리의 저 말은 온라인 기술을 비꼬는 건지, 인공지능 발전을 우려하는 건지 분간이 안 된다. 사실 기술이나 과학의 발전이 환경오염이나 인간성 상실 같은 여러 문제가 있다고들 하는데 공감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런 발전이 나 같은 장애인이 '다름'으로 겪게 되는 물리적 차별을 많은 부분 줄여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예를 들면, 척수 장애인에게 직립보행을 되찾아 줄 수도 있고, 시각장애인이 드라이빙의 기회도 가질 수 있으며, 청각 장애인은 청음인의 말로 대화도 가능할 수 있다. 분명 순기능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쨌거나 이 책은 초반에 밝히고 있다시피 혁신을 넘어선 기술과 정보의 혁명에 관한 이야기로 '네트워크 경제의 친절한 안내서'를 표방한다. 그렇게 저자의 분류에 따르면, 기원전 3,00.. 2021. 6. 17.
[자기계발/심리]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수많은 문제 앞에서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잡한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쓰게 됐다는 이 책은 편승 효과, 바넘 효과, 호손 효과, 요나 콤플렉스 같은 기묘한 심리 현상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심리학을 만나면 행복해진다는 제목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밀어 넣는 듯하다. 양장 리커버로 개정 출판한 이 책은 국내에서만 1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로 인간 심리와 관련된 75개의 심리 법칙을 주목한다. 이를 통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세상에서 쉽게 흔들리는 인간의 심리를 재미있게 풀어 준다. 끝까지 읽고 나면 은근 양 떼 효과가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그의 강연에서 인간과 컴퓨터가 모르는 것에 대한 대처 방법을 예로 들면서 "인간은 .. 2021. 2. 2.
[자기계발]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결정의 90퍼센트는 감성에 근거하고 설득을 시도하려면 감성을 지배해야 한다. 처세술과 관련된 이 책은 늘 말에 대한 고민을 하는 내게는 남다르게 느껴졌다. 게다가 온라인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 사람들과의 거리가 생긴 터라 대화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중이다. "말이란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무리 진심이라고 해도 그것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한다면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다." p21 처세술이 대인관계를 넘어 성공의 키워드일지라도 진심보다 상대를 감동시키기 위해 머리를 굴리면서 말을 해야 한다면 삶이 얼마나 피로할까 싶지만 저자는 상대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해 필요한 스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 좀 당혹스러운 내용도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처세나 접대, 비위 맞추기 같은 것들을 못한다기보다 .. 202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