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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by 두목의진심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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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관계 혹은 사회성을 기르는데 이런 '선'을 지키는 것에 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언한다. 다양한 말투, 직장, 연인 등 태도와 상황을 7가지 챕터로 다루는 데 읽어보면 솔깃한 내용이 담겼다.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것 같지만 내가 어릴 땐 어른들은 자주 그랬다. 분수도 모르고 까분다, 라거나 사람을 지 분수를 알아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썼다. 무시와 충고를 넘나들던 그 분수가 상대방과의 선을 지키는 경계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과 무례함은 한 끗 차이, 라며 직설적인 말투의 문제점 지적으로 시작하는데 식은땀이 난다. 내 말투가 '선'을 넘는 무례한 사람들의 대표라니. 나는 대화에서 빙빙 돌려 말하는 것보다 직설적인 게 솔직하고 명쾌하다고 생각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가 곤란하거나 감정에 대미지를 입을 거란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 근데 난 솔직한 게 아니라 싸가지없고 무례한 거였다니.

 

저자는 말투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특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음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은 새길만하다. 타인의 취향 존중은 중요하고 나와 다르다고 섣불리 상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확실하게 지적한다. 알지만 자주 잊는 게 현실이므로 뼈에 새긴다.

 

47쪽, 다른 사람의 취향을 비웃지 마라

 

이어지는 직장인의 태도와 관련한 내용은 요즘 MZ 세대로 대변되는 청년들이 일과 생활의 구분을 철칙처럼 여기는 것과 대조되는 기성세대의 조직을 우선하고 충성해온 입장 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직장인의 본분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바로 완벽에 가까운 기준으로 엄격하게 맡은 업무를 하는 것이다. 평소에 주어진 가장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업무태도를 유지하고, 상사의 명령을 진지하게 듣고 끝까지 충성하는 것이다." 119쪽, 성공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어찌 보면 드라마 <미생>의 내용이 쫙 펼쳐지는 것처럼 조직 생활에 필요한 마인드를 풀어 놓는다. 업무나 동료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갖는지가 조직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성공 가도에 승승장구하게 되는지 조언한다. 이런 내용은 나는 어땠나, 싶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기도 한다. 특히 상사가 고약한 빌런이 아닌 이상 능력 없는 상사라는 판단에 앞서 그의 경험과 연륜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는 말엔 반성도 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MZ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없진 않다.

 

176쪽, 상사와의 관계에서 선을 넘지 않는 방법

 

이렇게 지켜야 하는 '선'엔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연인과의 사랑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존재한다고 하면서 상대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조언한다. 불평이나 폄하, 명령조의 대화는 피하고, 사랑한다면 적당한 자유를 주라고 당부한다.

 

또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벗어날 것을 시작으로 적당한 손해와 포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도가 지나친 자신감으로 거만해지는 것을 조심할 것을 빼놓지 않으면서 삶에 어떤 태도로 관계 맺기에 임해야 나를 지키는 일인지 깨닫게 한다.

 

279쪽, 자신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지 마라

 

결국, 저자가 말하는 분수를 잘 아는 사람이란 사리분별을 잘하고 눈치 빠른 사람이지 않을까. 눈치 더럽게 없는 나로선 회사가 힘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확실히 깨닫게 함과 동시에 어디서 건 상대방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선'을 찾게 도와 성공의 지름길로 안내하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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