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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15

[자기계발] 슬기로운 인간관계 처방전이 담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제목을 보고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쉽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학교, 회사,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 사람이 나 아닌 누구와 엮여도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정말 내가 모르는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솔직히 상처받는 쪽보다는 입히는 쪽이라서 반성 모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읽었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는 소릴 듣는 사람이 쓴 글에 그림을 사랑하는 두 일러스트레이터의 위로가 담긴 책이라니 낯설고 신기하기도 해서 서두르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어진 작가 강원국의 추천사에 고개 끄덕이다가 프롤로그에 관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앞서 내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한참 머물렀다. 그리고 아버지를 떠올리고 또 아버지와 흡사해지는 아들과의 관계가 떠올랐다. 역시 모든 게 내 문.. 2023. 7. 13.
[경제경영]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이미 시작된 AI의 미래와 생존 전략 친구가 얼마 전, 챗GTP 써봤어? 대박이야 이거!! 라며 느낌표를 두 개씩이나 붙이며 메신저를 보냈다. 나는 뭐야? 오타야? 라는 답글을 보냈다. 친구의 헐! 이란 대답을 듣고서도 그냥 지나쳤다. 그러다 여기저기 챗GPT에 대한 이야기가 들렸다.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이 위태롭다거나 라디오 오프닝을 대신 써 줄 정도니 작가인들 괜찮겠는 소리도 들렸다. 오죽하면 휴먼에다 대면 서비스가 기본인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이 녀석이 광풍처럼 불어 젖힐까. 관심이 생겼다. 질문만 잘 하면 꽤 수준급의 글짓기를 해준다니 사업의 필요성이니 추진 방향, 유사 사업과의 차별성이라든지 구구절절 글짓기를 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이다 보니 꽤 괜찮겠다 싶었다. 아쉽게 한발 늦어 유료로 전환되어 공짜의 맛을 잃어지만 저자.. 2023. 5. 23.
[자기계발]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소통 전문가인 저자의 다른 책, 를 읽었었다.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소통의 문제는 99% 감정에 있다며, '말'을 주제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기억이다. 100% 공감했었다. 이 책은 '모르니까 서툰' 사람들을 위한 소통 해법서란 부제가 달렸다. 대화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 씁쓸하지만 센스 있는 대화가 자신의 역량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과의 연결고리, 관심법, 적절한 칭찬, 부정적 감정을 경쟁하지 않을 것 등 대화에서 기억하면 좋을 유의미한 이야기가 쉬운 사례와 설명으로 줄줄 이어진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최고의 말센스"로 핵심을 한 번 더 정리한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특히 대화에 소극적인 사람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주.. 2023. 4. 26.
[청소년]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나는 어른이 되었을까? 자문해도 속시원히 답을 내기 어려운 데다 제대로 논어는 한번 읽어 보지 못해 망설이지 않고 책을 집어 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판덩독서'를 만들어 수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는 저자가 불안했던 대학 시절에 경험했던 일들이나 다양한 사례들을 묶어 2천 년 전 공자의 가르침 중 26가지를 뽑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 '배움'이라는 키워드여서 청소년들에게 더욱 유익하다. 저자는 세간에 잘 알려진 문장뿐만 아니라 비교적 생경한 문장들도 담았다. 이를 통해 논어가 삶에 어떤 의미로 적용될 수 있는지 깨우침을 전한다. 또 꼭지를 덧붙여 본문 내용을 좀 더 풍성하게 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자의 일화도 소개하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 공자가 노력하는 삶에 대한 가르침으.. 2023. 2. 24.
[자기계발]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응용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잠재의식이나 우울, 수면 장애 등을 통해 독자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면역력을 높이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원인을 찾아 자가 치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의 조언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의 조언과 다른 생각의 지점도 존재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자칫 일방적인 조언으로 "~해라" 식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유연해져 더 흥미롭게 읽었다. 잠재의식에 대한 이야기는 내용이 무지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해하기 좀 난해한 부분이 없진 않다. 다양한 사례가 있지만 Q의 경우, 고유 수용성 감각의 부재에 대한 설명에 '자신의 신체를 보지 않고서는 자기 뜻대로 팔다리를 움직일 방도가 없다' 라.. 2023. 2. 17.
[에세이]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결코, 그러려던 건 아니다. 그런데 제목은 곰곰이 내 결혼 생활을, 아내를 그리고 나를 훑어 내려가게 했다. 책을 읽기도 전에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 앉는 느낌이다. 중국의 모 영화사 부사장에 베스트셀러 작가라니, 그리고 예민한 편인데 좋아하는 일이 '듣는' 것이라는 그의 소개 글이 흥미롭다. 보통 예민하면 듣는 건 고역이지 않나? 순간 이것도 편견인가 싶긴 하지만. "사랑은 포기해도, 품위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29쪽, 품위와 결혼하다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 게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어쨌든 시작부터 그에게, 아니 그의 남편에게는 있는 것이 내게는 없다는 것을 확인받는 거 같다. 그가 말한 품위의 구분선 중에 다행히 있는 것도 있는데 나는 왜 별반 품성(인성)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 이유가 뭘.. 202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