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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청소년]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by 두목의진심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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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른이 되었을까? 자문해도 속시원히 답을 내기 어려운 데다 제대로 논어는 한번 읽어 보지 못해 망설이지 않고 책을 집어 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판덩독서'를 만들어 수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는 저자가 불안했던 대학 시절에 경험했던 일들이나 다양한 사례들을 묶어 2천 년 전 공자의 가르침 중 26가지를 뽑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다. '배움'이라는 키워드여서 청소년들에게 더욱 유익하다.

 

저자는 세간에 잘 알려진 문장뿐만 아니라 비교적 생경한 문장들도 담았다. 이를 통해 논어가 삶에 어떤 의미로 적용될 수 있는지 깨우침을 전한다. 또 <상식 더하기> 꼭지를 덧붙여 본문 내용을 좀 더 풍성하게 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자의 일화도 소개하면서 흥미를 잃지 않게 한다.

 

64쪽, 배움에 민첩하면 누구나 공자가 될 수 있다

 

공자가 노력하는 삶에 대한 가르침으로 "我非生而知之者, 好古, 敏以求之者也.(아비생이지지자, 호고, 민이구지자야)" 라고 했는데 이는 천재나 뛰어난 사람들을 '타고난' 것으로 포장해 그들의 노력을 모른 채 하는 일들을 꼬집는다.

 

다시 말해 공부 잘 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자신을 선을 긋고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을 경계하게 한다. 한데 가만 보면 그렇게 타인의 노력을 모른 채 하는 게 학생들 뿐이겠나 싶다. 일머리가 뛰어난 사람을 '타고났' 다며 칭찬하고 나와는 수준이 다르다고 합리화 하지는 않았는지, 그러면서 수동적으로 일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181쪽,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포기하지 마라

 

이 책은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청소년들의 진로 방향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인생 조언이 가득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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