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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28

[자기계발/처세] 노는 만큼 성공한다 ::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모 TV 프로그램이었던 '명작 스캔들'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던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재미난 입담으로 명성(?)이 자자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왠지 '재미있을꺼' 같다는 생각에 집어들었습니다. 그 단순한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어째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의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개구진 표정과 폭탄머리는 '놀고있는' 그의 철학이 공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병폐를 들면서 '성공'의 의미를 재해석 하고 있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심각한 괴리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네요. 몇푼 더 벌기 위해 투잡에 쓰리잡까지 뛰어야 하는 이 시대 젊은 청년들과 가장들의 가치를 충분히 흔들어 버리는 '놀자'.. 2014. 11. 9.
[심리학/사춘기/청소년 권장도서] 사춘기 통증 ::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자녀의 심리학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자신 스스로 힘겨운 사춘기를 겪어내고 그 내면의 아픔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상담전문가 강선영 박사의 '사춘기 통증'이라는 책입니다. 부제가 '부모가 이해하고 치료하는 자녀의 심리학'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용 중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와있어서 더욱 공감이 되더군요. 솔직히 나 역시 좋은 아빠는 아니구나 하는 자책이 들어 마음 한구석이 아립니다.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상채기를 내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많이 미안했습니다. ​ 이제 중학교 진학을 앞둔 딸아이가 눈에 띄게 말문과 방문을 닫고 혼자있을려고 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어 '우리 딸이 사춘기에 접어 드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런 아이를 대하다 보니 막막하더라구요... 2014. 11. 2.
[자기계발/에세이] 오체불만족 ::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닌 수용하는 것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발행당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일본의 장애인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지은 '오체 불만족'입니다. 저 역시 이십여년 전 사고로 '장애인'으로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하도 유명하길래 읽어봤던 기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90년 초반만 하더라도 장애인은 무슨 전염병 환자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습니다. 책에서 그려지는 안쓰러운 대상이 아닌 피해야할 대상이었죠. 어느날 버스를 타자마자 버스가 움직여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며 어렵게 손잡이를 잡았는데 제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났었죠. 당황스럽고 속상했던 기억입니다. 우리나라 사정이 그랬던터라 책에 묘사된 일본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죠. ​ 그래서 그런지 그 당시에는 장에를 극복했다고 열.. 2014. 10. 8.
[자기계발/청소년/직업탐색]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 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리얼 체험 직업백과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아직 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인 딸을 위해 선택한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 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리얼 체험 직업백과'입니다. 이 책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직업과 진로에 대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박사를 준비하면서 연구한 결과를 엮은 내용이라네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직업이나 직무에 대해 빠른 변화에 일일이 직업탐색을 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인게 사실이지요. 직업훈련시설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 역시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이나 뜨는 직업, 지는 직업 등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뭐 비겁한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요즘 시대는 직업이나 직무의 주기가 굉장히 빠르고 다양합니다. ​ 이러다 보니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의 직업에 대한 계획.. 2014. 9. 25.
[자기계발/경제/마케팅]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 팔리는 아이템 파워브랜드 열광하는 고객을 만드는 하이엔드 전략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경제관련 자기계발 도서입니다. 빨간 사과에 지퍼달린 커버 디자인이 눈길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생소한 '하이엔드', '로-엔드' 라는 용어도 궁금하고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뭔가를 위해 사업이나 장사를 시작할 형편은 아니지만 늘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언젠가는'이라는 생각에 잘 팔리는 방법 역시 궁금하기도 하고. 암튼 어느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한 자기계발이네요.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전략사업그룹장을 역임한 저자가 실무에서 피부로 느낀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회사와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있을까하는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듣도 보지도 못한 브랜드에서 부터 낯익은 브랜드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그들.. 2014. 9. 24.
[인문/소설/요나스 요나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하 창도백노)'의 저자 요나스 요나손의 비교적 신작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이하 셈까여)'입니다. '⁠⁠창도백노'을 워낙에 재미있게 읽은터라 '셈까여' 역시 기대를 많이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전체적인 소감을 먼저 이야기 하면 전작에 비해 재미가 덜하네요.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성이 전작과 비슷해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세 노인 알란이 우연한 일로 모험을 시작하고 무리를 이루다 결론을 맺는 방식과 주인공 '놈베코'가 우연한 일로 고향을 떠나 삶의 여정이 시작되고 역시 무리를 이루고 결론을 맺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너무 유사합니다. 더군다나 '셈까여'는 잘알지 못하는 군주체제하의 좀 난해한 정치적 부분이 많은 부분을.. 2014.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