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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청소년/직업탐색]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 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리얼 체험 직업백과

by 두목의진심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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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아직 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인 딸을 위해 선택한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 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리얼 체험 직업백과'입니다. 이 책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직업과 진로에 대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박사를 준비하면서 연구한 결과를 엮은 내용이라네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직업이나 직무에 대해 빠른 변화에 일일이 직업탐색을 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인게 사실이지요. 직업훈련시설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 역시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이나 뜨는 직업, 지는 직업 등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뭐 비겁한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요즘 시대는 직업이나 직무의 주기가 굉장히 빠르고 다양합니다.

이러다 보니 청소년이 자신의 미래의 직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란 쉽지 않은게 현실이지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미래설계도는 오직 '공부' 잘하는 것뿐이고 청소년들의 특성이나 자질 따위는 개나 줘버린지 오래입니다. 아닌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암튼 저 역시 초등학생인 딸을 둔 부모로서 모 방송의 부모교육이나 강의, 다큐들을 통해 느낀바가 있어 딸아이에게 넌지시 물어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 딸은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신가?"하고 물었더니 "뭐 별로!!"라는 아주 시크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속은 부글부글 끓어 올랐지만 방금 본것도 있고 해서 억지스레 미소를 머금고 다시 한 번 물어 봅니다. "넌 아빠가 몸이 좀 불편하니까 의사가 되서 아빠를 치료해 주고 싶거나 그러지 않아? 그런 생각도 안해봤어?"라고 유치하지만 불편한 몸까지 팔아가며 딸아이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설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간곡히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딸아이는 TV에서 눈을 고정한 채로 이럽니다. "그건 아빠가 원하는거 같은데?"

딸아이의 이 말에 사실 뜨끔했습니다. '아빠가 원하는 것'으로 자신의 미래라고 몰아붙이는 아빠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게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알면서도 아이의 미래를 제 기준에 자꾸 맞추려고 하네요. 그런면에서 본다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진로를 생각해 보는데는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거의 직업사전 수준의 다양한 직업이 소개되어 있고 메인 직업이외에 관련직업이 소개되어 있고 거기에 그런 직업을 가질려면 어떤 준비를 하야하는지도 꼼꼼하게 체크 해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일러스트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주고 있네요.

저희 부녀는 이 책을 먼저 딸아이가 먼저 읽고 다음에 제가 읽은 후 딸아이가 관심을 가지던 '외환딜러'와 '임상심리 전문가', '스포츠 마케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수많은 직업과 새로운 직업들까지 워크넷을 통해 더 알아보고 오랜만에 부녀지간에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네요. 아직은 딸아이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그것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듯 합니다. 어쩌면 딸아이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한걸음을 내딛은것 같아 기분좋네요.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저자
이랑 지음
출판사
더숲 | 2014-08-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이 책은 십대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직...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사진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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