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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소설/희극] 20세기에 이미 100세 시대를 꿈꾸는 책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by 두목의진심 201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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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이 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입니다. 100세 노인이라는 제목만 볼때는 무슨 건강관련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창문 넘어 도망쳤다는 제목은 무슨 액션이나 활극을 연상시키는데 두 문장의 조합은 영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100세라면 창문은 커녕 방문턱도 넘기 힘드셔야 할텐데 말이죠. 암튼 거기가 원색에 가까운 밝은 파랑의 책표지 또한 묘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작가 이름도 모르고 더군다나 스웨덴이라는 낯선 국적의 작가가 쓴 소설이 우리나라 정서와 맞을까?하는 노파심도 있었는데 읽는 내내 알란의 엉뚱발랄한 생각과 도무지 상상이 안되는 긍정 마인드로 만들어가는 우연이라는 서사에 가까운 모험담은 시종일관 웃다가 진지해지다가 나도 모르게 설마 진짜야?라는 몰입감을 줍니다.

20세기에 이미 100세 시대를 활짝 열어재낀 '알란'의 모험담이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우리에게 확~ 와닿는 징징대는 정일이가 알란의 무릎 위에서 어리광을 부리던 모습을 상상해보니 더욱 재미있습니다. 잘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여도 힘든 세상에서 '될​대면 되라!'라는 식의 무한 긍정의 알란을 통해 그동안 뭔지모르게 어께에 가슴에 얹어 놓았던 스트레스들을 살짝 내려 놓는 방법을 알려주는것 같네요. 이 책! 최곱니다. 복잡한 세상에 복잡한 머리를 아주 가볍게 해주는 마법같은 책이네요. 완전 추천하고프네요. 참, 몰랐는데 영화로도 나와있더라구요. 영화와 비교하는 재미도 누려봐야 겠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알란이 누비고 다닌 세계 일주도입니다. 완전 부럽습니다.

 

 

오타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었어요. "분실된 게 사달이었다."가 아니라 "사단"이겠죠? ^^;

 

​여기에서는 "들이켜는"이 아니라 "들이키는"이 맞겠죠? ^^

 

알란의 일대기는 정말이지 화려하네요. ㅋ

 

 

​글, 사진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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