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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책28

[경영/자기계발/육일약국 갑시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격하게 공감하게 만들어 주는 책 회사 도서관에서 제목이 눈에 들어와 집어 들었던 책입니다. 어디서 들어봤나 싶을 정도로 입에 착 감기는 제목이 낯설지 않기도 했구요. 학창 시절 온라인으로 학습하던 세대는 아니어서 메가스터디나 엠베스트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매한가지지만 읽다보니 회원수가 25만명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25만명의 회원이 수강료를 만원씩만 내도 얼마며, 그중 절반의 회원 수만 해도 얼만지. 물론 어떤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는게 선뜻 맘에 내키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경영계발서란 입장이라면 돈이 가치의 수단이 될 수 있으니 속물적 표현은 아니리라 생각하면서 어쨌거나 놀랐습니다. ​ 책은 솔직히 뒤로 가면 갈 수록 자서전 비슷한 수준으로 가정사며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 자신의 신념과 하느님의 말씀을 좆아 생활한다는 이야기.. 2014. 12. 28.
[문학/자기계발/아빠를 팝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봤다가 무겁게 만들어 버리는 책 고구려를 끝으로 올 한해 책읽기가 끝날꺼 같았는데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책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에 영화가 호기심을 자극해서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와 제목이 비슷한 '아빠를 팝니다'라는 책입니다. 독일의 마케팅 전문가인 한스 위르겐 게에제가 소년을 통해 어찌보면 치열한 어른들의 세계를 풍자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다소 엉뚱함을 넘어 발칙하고 싸가지 없는 아들 샘 덕분에 졸지에 회사에서 짤리고 14살 아들에게 회생방법을 의지하는 아빠 디노와 엄마 코라의 이야기인데요. 확실히 창의력 부족한 어른들의 회생능력을 보여주지만 인생은 결코 샘이 몇 권의 경영서적을 읽고 저지르는 엉뚱발랄함으로 해결이 안된다는걸 잊어서는 안된다는 역설처럼 느껴지.. 2014. 12. 25.
[고구려:고국원왕] 우리민족의 이야기로 이처럼 재미있게 소설로 만들 수 있음이 좋습니다. ⁠드디어 올해 마지막 목표였던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고국원왕편을 읽었습니다. 특별히 몇 권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운건 아니었는데 읽다보니 올해 30여권의 책을 읽었네요. 많은건 아니지만 나름 책읽는 즐거움을 되찾은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히 이번 고구려:고국원왕편은 읽으면서 참담하기도 하고 속상함을 넘어 내가 '그'였다면 이라는 빙의까지 생각해 볼 정도로 내용이 답답함의 극치였습니다. 작가의 고증이 많은 부분 작가의 개인적인 사견이 많이 들어간 해석 정도이겠거니 하면서도 제 스스로 고국원왕의 이야기를 잘 모른다는 점으로 많이 답답했습니다. ​ 고구려의 시작을 알리는 미천왕 을불의 이야기에 찌릿한 흥분으로 다시금 고구려의 존재감을 아쉬워 했는데 그의 아들 고국원왕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왕도'란 과.. 2014. 12. 22.
[고구려 :: 미천왕편] 역사적 고증에 논란이 있지만 너무 재밌게 단숨에 읽어 버리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고구려 시대를 조명한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입니다.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했는데 이 책은 작가가 이 연작을 구상하고 집필하기까지 17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고구려 시대 중 가장 빛나는 시대인 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첫 번째로 미천왕편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 도망자 을불, 2권 다가오는 전쟁, 3권 낙랑 축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 째 왕을 다룬 고국원왕편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4권은 사유와 무, 5권 백성의 왕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현재는 총 5권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선 미천왕편을 읽었습니다. ​ 이 책이 역사 소설이긴 하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2014. 12. 12.
[에세이/자기계발] 누구나 처음입니다 :: 연습 없는 인생길에 나침반이 되어줄 용기와 지혜의 메시지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제승출판사에서 펴낸 '누구나 처음입니다'라는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입니다. 중국의 의사이자 작가인 '비수민'이라는 작가인데요. 이 분이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네요. 해외 작가를 아는 분이 몇 안되서 이분 역시 잘 모르는 분이네요. 프로필을 좀 보니 어릴때 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여군에 간호장교로 복무하시고 의사생활을 하면서 글쓰기에 갈증을 느껴 작가로 등단하신 듯하네요. ​ 내용은 솔직히 제목처럼 '처음'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구요. 작가의 이야기를 우화나 그밖에 일상생활의 이야기에 풀어서 잔잔하고 담백하게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짧은 이야기들을 총 61편의 이야기에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문화적 정서도 다르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문체가.. 2014. 11. 26.
[도서 이벤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위드블로그에서 독서왕을 뽑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라서 왕까지는 아니더라도 올 한 해 내가 책을 얼마나 읽었을까? 그리고 그 책들중에 어떤 책이 제일 기억에 남고 내 맘을 흔들었던가가 궁금해져서 정리를 해 봅니다.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서른 권이 좀 안되는군요. 지금 잡고 있는 두 권의 책, '누구나 처음입니다.'와 '고구려'을 읽고 나면 올 한해는 마무리 되겠네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책을 읽어봐야 겠습니다. 제가 읽은 책중에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정말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슨 만화를 읽는 것처럼 머리 속에서 장면 장면들이 만들어 지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네요. 행복을 파는 외계인 역시 좀 엉뚱한 상상력이 호기심을 유발했었구요.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2014.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