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가는데로서평

[고구려 :: 미천왕편] 역사적 고증에 논란이 있지만 너무 재밌게 단숨에 읽어 버리다.

by 두목의진심 2014. 12. 12.
728x90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고구려 시대를 조명한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입니다.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했는데 이 책은 작가가 이 연작을 구상하고 집필하기까지 17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고구려 시대 중 가장 빛나는 시대인 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첫 번째로 미천왕편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 도망자 을불, 2권 다가오는 전쟁, 3권 낙랑 축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 째 왕을 다룬 고국원왕편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4권은 사유와 무, 5권 백성의 왕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현재는 총 5권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선 미천왕편을 읽었습니다.

이 책이 역사 소설이긴 하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판타지 역사소설임에도 작가주의적 관점이 국수주의라는게 편협하다느니 역사고증을 엉터리로 하고 작가 마음대로 바꿔버렸다느니 하는 말들로 논란이 많은거 같네요. 특히 이글루스의 로자노프라는 블로거는 아예 대놓고 작가에게 펜을 놓으라고 비평을 넘어서 작가 비하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는 점은 왠지 불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작가를 좋아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몇작품을 읽어 본 저로서는 그의 필력이나 작가관이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정도인가 싶네요.

어찌됬던 사료로써의 가치를 지닌 팩트만을 기술한 '史記​'가 아닌 이상 역사의 내용을 각색한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판타지가 엮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독자가 이해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역사적 사실이 거의 문외한지라 고증이니 뭐니 할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학창시절 삼국시대를 외세의 세력에 의지해 정치적으로 통일을 이룬 신라에 상당한 불만?을 가진 적이 있는터라 작가처럼 대륙을 향해 달리던 고구려의 기상이 삼국을 통일했다면 저 요동을 지배했던 발해가 우리나라의 영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고구려의 기상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면. 암튼 개인적으로 고구려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가슴 설레여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책을 단숨에 읽었네요. 바로 고국원왕편을 읽기 시작!

 


고구려 미천왕편 세트

저자
김진명 지음
출판사
새움 | 2011-04-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유비, 조조 너머에 을불과 창조리가 있었다 천년을 기다려 온 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