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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_TV16

[미술/드로잉] 연필 한 자루로 시작하는 느낌 있는 인물 그리기 영진닷컴의 그리기 시리즈로, 일본 오차비 학원의 논리적 데생 기법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이번에는 연필 하나로 느낌 있게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본기를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데 '논리'를 적용한다는 게 생소할 순 있지만 전편 를 일부나마 따라 해본 적이 있는 입장에서는 사물이나 인물의 형태를 비율이나 구조로 분할해서 쉽게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데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또다시 그리기 본능을 깨워본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시작으로 연필 드로잉, 얼굴, 인체, 인물, 인물과 풍경의 순으로 연필 하나로 슥슥 쉽게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뭐랄까, 그림을 수학처럼 풀어내는 공식을 배운달까? 순서를 통해 원.. 2021. 5. 26.
[자기계발]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개인적으로 말도 많은 데다 대부분 머리를 거치지 않고 내뱉는 말이 많아 돌아서면서 늘 '다언삭궁'을 가슴에 새기는 터라 말에 대한 중요성은 백만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데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말'과 관련된 책이 눈에 띄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나 역시 "병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며 상대에게 직언을 하는 양 섣불리 내뱉는 말로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런 경우, "아무리 좋은 의도와 의미를 담았다 하더라도 감정이 상하게 된다"라고 지적하면서 상대를 배려하면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뜨끔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처럼 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견들에 대해 얼굴 붉히지 않고 갈등을 봉합할 여러 테크닉이 담겼다. "솔직한 .. 2021. 5. 23.
[심리]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국내 1호라는 정신의학 전문의 형제의 프로필을 읽고, 어쩜 이리 잘나가는 어른으로 성장시켰을까 싶어 형제의 부모는 참 대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부러움일까? 아들러 심리학에서 보면 형제간에도 각자의 콤플렉스로 형제의 난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들 형제들은 잘 이겨냈나 보다. 부러움은 개나 줘버리고 책을 좀 보자면, '나'와 '관계', 두 개의 주제로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 가족, 친구, 직장, 연애'의 8가지 감정을 다룬다. 한데 '세상에 치여'라는 말이 이렇게 위로가 될 줄 양브로는 알았을까? 그냥 막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말이다. 하나의 사례에 두 형제의 처방이 실려 있는, 서로 내용을 보완해 나가는 듯한 어찌 보면 좀 독특한 구성인데 한 사람이 썼다고 해도 될 만큼 자연스럽게 이어.. 2021. 5. 19.
[에세이] 리멤버 홍콩 - 시간에 갇힌 도시와 사람들 '고개를 들어보니 도시가 불타고 있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잡아끌었다. 작년 코로나19의 위세에도 눌리지 않고 도시를 뒤덮었던 노란 우산의 홍콩 거리를 뉴스에서 보며 촛불을 들었던 광화문 거리가 겹쳐졌다.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이전과 같은 홍콩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저자의 말은 예언이 아니라 현실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4월 1일이 되면 추억하는 장국영처럼 우린 예전의 홍콩을 짜내듯 기억해 내야 할지도 모른다. 단순히 홍콩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로 홍콩을 선사한다. 홍콩이 왜 홍콩인지, 고립을 경험한 그들이 중국의 간섭으로 어떤 불편한 감정을 갖는지, 강압적 폭력에 맞서 그.. 2021. 5. 13.
[자기계발/낭독리뷰] 콘텍스트 마케팅 혁명 - 무한 매체 시대에 잠재 고객들의 구매 동기를 자극하는 법 "소비자들은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브랜드 경험이 아니라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바란다." 29쪽 이 책에서 저자는 일명 의 공식을 통해 과거 마케터들의 해오던 제작-마케팅-판매로 이어지는 일련의 마케팅 방식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마케팅-판매-제작-마케팅의 방법으로 싹 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새로운 마케팅 세상은 2009년 6월 24일부터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말은 안 하고 더럽게 뜸만 들인다. 궁금하게시리. 많은 분량의 지면 할애를 통해 마케팅의 방식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는 지적은 당연하게도 공감할 수밖에 없다. 블로그나 SNS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이 활성화된 것도 이미 예전 일이 되었고, 이런 사실은 굳이 광고 현장에 종사하지 않아도 되는 뻔한 이.. 2021. 5. 9.
[소설/낭독리뷰] 69 sixty nine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라니 그럼 나는 도대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사는 것인가! 갑자기 위궤양도 없는 속이 다 쓰리다. 누군가 삶이 재밌어지는 약이라도 팔아야 되는 게 아닐까? 아니면 학원이라도. 쓸데도 없는 자격증 같은 거 가르치느라 정신 줄 놓게 하고 정신 차리고 제대로 노는 건 가르치지도 않으니 나 같은 사람은 원체 죄만 짓게 되는 게 아닐까. 흐흐. 푸학! 고다르를 타고르와 헛갈린 의대 지망생이라니 게다가 그걸 또 지적질 하는 등수도 보이지 않는 질풍노도의 괴짜 학생이라니. 이거 이거 심상치 않은 이야기 책임에 틀림없다. 벌써 작가가 사랑스럽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어른이 되기 일보 직전에 선별이 행해지고, 등급이 나눠진다.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는 가축이 되는 첫걸음인 것이다... 2021.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