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데로서평728 [에세이/십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와 이유를 설득하고 있다는 느낌!? 제목부터가 의미 심장해서 읽게 된 입니다. 죽기로 결심했는데 왜 십년이나 준비해야지?라는 생각과 그 주체가 '아빠'라는 대상이라는 점이 두 아이의 아빠인 저로서는 상당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책 표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낡은 듯한 구두가 주는 여러가지 상념들. '외로움' '고달픔' '고독' 뭐 그런 것들이 떠올라 읽기도 전에 마음이 괜시리 울컥 했네요. 는 신문기자 출신의 저자가 그동안 겪었던 'IMF'를 통해 양산된 정리해고 및 강제퇴직과 맞물려 추락하는 '가장의 권위'와 반대로 높아지는 '가장의 자살' 혹은 '가족의 붕괴'의 문제를 담담히 딸아이에게 전하는 아빠의 편지글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전에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되는 아빠의 심정을 이야기하나?라는 생각으로 이었는데 읽어가면서.. 2015. 1. 28. [문학/에세이/버티는 삶에 관하여] 공감과 동의 사이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 눈을 확 잡아끄는 노란 표지에 적힌 라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문득 푸르다 못해 시퍼래야 할 20대를 병원에 누웠다가 퇴원 후 병원을 오가며 살기 위해 재활로 눈물을 쏟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제 입에서 한숨처럼 새어나오던 "그냥 버티자"라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시간이 흘러 해가 바뀌면 그저 무탈하게 살아내고 있는 내 삶의 일부를 그냥 "버틴다"라는 한 단어로 덮어버리던 그때가 겹쳐지면서 저도 모르게 집어 들었습니다. 살짝 흥미롭게 샛노란 표지를 보다가 허지웅? 들어 본 이름인데..라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다보니 TV에 나오던 인물 아닌가?라는 생각에 다다릅니다. 약간 김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를 잘 모르는 탓도 있지만 TV에서 남의 기분따위.. 2015. 1. 24. [문학/자기계발] 상처받을 용기::내 마음을 쓰담쓰담 해줄 것 같이 위안이 되는 그런 책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소제목의 "상처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상처를 받는데도 용기가 필요한가?는 생각이 스치는 제목이 독특해 표지를 한참이나 유심히 들여다 보았던 책이기도 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집필한 '비난'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대인의 사회생활로 야기되는 스트레스를 넘어서 우울증과 좌절, 무력감으로 이어지는 증세에 대한 이야기. 무심코 하는 뒷담화가 비난이 되고 그로인해 상처받고 스러지는 현대인들의 아픈 자화상을 딱딱한 상담이 아니라 편안한 문체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학창시절 친구들의 왕따와 폭력, 외모에 대한 비난으로 떨어질대로 떨어진 자존감으로 바깥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고통인 갓 스무살을 넘긴 여자아이를 지켜.. 2015. 1. 16. [조정래의 시선::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가] 작가의 시선에 덩달아 시선을 맞추게 된다 오랜만에 조정래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다름아닌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선'이라는 책인데요. 그동안 선생님의 소설은 불놀이를 읽을때부터 대하소설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정글만리가 출간되고 솔직히 '읽고 싶다, 일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두께에 위축되 밀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회사도서관에 책이 입고되어 있길래 낼름 집어들었습니다. 책 내용은 정글만리를 집필하게 된 동기부터 과정, 작가의 생각 등을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 역사와 맞물려 세계 흐름에 대처해야 하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봐야 하는 G2를 넘어 G1에 이를지도 모르는 중국이라는 흐름에 대한 강연과 인터뷰 내용을 엮었습니다. 정글만리를 읽지.. 2015. 1. 14. [문학/자기계발/절대강자] 작가의 감성과 생각들이 공감되어 가볍게 읽기 좋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이외수 작가의 '절대강자'입니다. 잠언집에 가까운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읽기 쉽게 되어있네요. 책을 읽다보면 이외수 작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전해져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왠지 '삐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요. 이 책에는 좀 부정적인 단어들과 작가가 언어유희라고 말하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정치'하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백퍼공감이네요. ㅋ 책 내용 사이사이에 유물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절대강자라는 책이 유물 속에 포함되기를 소망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작가의 책 한 권을 읽어도 골수독자가 있으면 하는 소망이 느껴지더라구요. 저 역시 이외수 작가가 한때 .. 2015. 1. 9. [경영/자기계발/육일약국 갑시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격하게 공감하게 만들어 주는 책 회사 도서관에서 제목이 눈에 들어와 집어 들었던 책입니다. 어디서 들어봤나 싶을 정도로 입에 착 감기는 제목이 낯설지 않기도 했구요. 학창 시절 온라인으로 학습하던 세대는 아니어서 메가스터디나 엠베스트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매한가지지만 읽다보니 회원수가 25만명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25만명의 회원이 수강료를 만원씩만 내도 얼마며, 그중 절반의 회원 수만 해도 얼만지. 물론 어떤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는게 선뜻 맘에 내키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경영계발서란 입장이라면 돈이 가치의 수단이 될 수 있으니 속물적 표현은 아니리라 생각하면서 어쨌거나 놀랐습니다. 책은 솔직히 뒤로 가면 갈 수록 자서전 비슷한 수준으로 가정사며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 자신의 신념과 하느님의 말씀을 좆아 생활한다는 이야기.. 2014. 12. 28.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