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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728

[문학/자기계발/아빠를 팝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봤다가 무겁게 만들어 버리는 책 고구려를 끝으로 올 한해 책읽기가 끝날꺼 같았는데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책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에 영화가 호기심을 자극해서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와 제목이 비슷한 '아빠를 팝니다'라는 책입니다. 독일의 마케팅 전문가인 한스 위르겐 게에제가 소년을 통해 어찌보면 치열한 어른들의 세계를 풍자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다소 엉뚱함을 넘어 발칙하고 싸가지 없는 아들 샘 덕분에 졸지에 회사에서 짤리고 14살 아들에게 회생방법을 의지하는 아빠 디노와 엄마 코라의 이야기인데요. 확실히 창의력 부족한 어른들의 회생능력을 보여주지만 인생은 결코 샘이 몇 권의 경영서적을 읽고 저지르는 엉뚱발랄함으로 해결이 안된다는걸 잊어서는 안된다는 역설처럼 느껴지.. 2014. 12. 25.
[고구려:고국원왕] 우리민족의 이야기로 이처럼 재미있게 소설로 만들 수 있음이 좋습니다. ⁠드디어 올해 마지막 목표였던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고국원왕편을 읽었습니다. 특별히 몇 권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운건 아니었는데 읽다보니 올해 30여권의 책을 읽었네요. 많은건 아니지만 나름 책읽는 즐거움을 되찾은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직히 이번 고구려:고국원왕편은 읽으면서 참담하기도 하고 속상함을 넘어 내가 '그'였다면 이라는 빙의까지 생각해 볼 정도로 내용이 답답함의 극치였습니다. 작가의 고증이 많은 부분 작가의 개인적인 사견이 많이 들어간 해석 정도이겠거니 하면서도 제 스스로 고국원왕의 이야기를 잘 모른다는 점으로 많이 답답했습니다. ​ 고구려의 시작을 알리는 미천왕 을불의 이야기에 찌릿한 흥분으로 다시금 고구려의 존재감을 아쉬워 했는데 그의 아들 고국원왕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왕도'란 과.. 2014. 12. 22.
[고구려 :: 미천왕편] 역사적 고증에 논란이 있지만 너무 재밌게 단숨에 읽어 버리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고구려 시대를 조명한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입니다.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했는데 이 책은 작가가 이 연작을 구상하고 집필하기까지 17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고구려 시대 중 가장 빛나는 시대인 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첫 번째로 미천왕편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 도망자 을불, 2권 다가오는 전쟁, 3권 낙랑 축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 째 왕을 다룬 고국원왕편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4권은 사유와 무, 5권 백성의 왕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현재는 총 5권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선 미천왕편을 읽었습니다. ​ 이 책이 역사 소설이긴 하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2014. 12. 12.
[에세이/자기계발] 누구나 처음입니다 :: 연습 없는 인생길에 나침반이 되어줄 용기와 지혜의 메시지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제승출판사에서 펴낸 '누구나 처음입니다'라는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입니다. 중국의 의사이자 작가인 '비수민'이라는 작가인데요. 이 분이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네요. 해외 작가를 아는 분이 몇 안되서 이분 역시 잘 모르는 분이네요. 프로필을 좀 보니 어릴때 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여군에 간호장교로 복무하시고 의사생활을 하면서 글쓰기에 갈증을 느껴 작가로 등단하신 듯하네요. ​ 내용은 솔직히 제목처럼 '처음'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구요. 작가의 이야기를 우화나 그밖에 일상생활의 이야기에 풀어서 잔잔하고 담백하게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짧은 이야기들을 총 61편의 이야기에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문화적 정서도 다르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문체가.. 2014. 11. 26.
[도서 이벤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위드블로그에서 독서왕을 뽑는 캠페인을 진행중이라서 왕까지는 아니더라도 올 한 해 내가 책을 얼마나 읽었을까? 그리고 그 책들중에 어떤 책이 제일 기억에 남고 내 맘을 흔들었던가가 궁금해져서 정리를 해 봅니다.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서른 권이 좀 안되는군요. 지금 잡고 있는 두 권의 책, '누구나 처음입니다.'와 '고구려'을 읽고 나면 올 한해는 마무리 되겠네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책을 읽어봐야 겠습니다. 제가 읽은 책중에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정말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슨 만화를 읽는 것처럼 머리 속에서 장면 장면들이 만들어 지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네요. 행복을 파는 외계인 역시 좀 엉뚱한 상상력이 호기심을 유발했었구요.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2014. 11. 14.
[자기계발/처세] 노는 만큼 성공한다 ::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모 TV 프로그램이었던 '명작 스캔들'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던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재미난 입담으로 명성(?)이 자자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왠지 '재미있을꺼' 같다는 생각에 집어들었습니다. 그 단순한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어째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의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개구진 표정과 폭탄머리는 '놀고있는' 그의 철학이 공감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대한민국의 여러가지 병폐를 들면서 '성공'의 의미를 재해석 하고 있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심각한 괴리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네요. 몇푼 더 벌기 위해 투잡에 쓰리잡까지 뛰어야 하는 이 시대 젊은 청년들과 가장들의 가치를 충분히 흔들어 버리는 '놀자'.. 201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