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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728

[문학/에세이/특별한 너라서 고마워] 장애, 비장애를 떠나 사회 구성원이라면 읽고 함께 공감해야 할 이야기 '장애'를 소재로 한 이야기나 영화들의 대부분은 장애를 가진 당사자의 극복내지는 인생 이야기가 중심이죠. 이 책 역시 그런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제의 시선이 좀 다르네요. '장애'를 가진 본인도 힘겹지만 그를 케어하는 부모 그중에 특히나 24시간을 지켜야 하는 어머니의 힘겨움은 말로 다할 수 없지요.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담았다는데에 많은 공감을 갑니다. 저 역시 대학 재학시절 다이빙 사고로 중증장애인이 되었고 제 옆에 그림자처럼 계시던 어머니의 고통과 힘겨움을 잘 알기 때문에 더 울림이 크네요. ​ 장애아를 가진 대부분의 가정에서 벌이는 큰 오류중에 하나는 장애아를 완치하겠다는 염원으로 올인한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선천적 장애라면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죄인양 더욱 아이들.. 2015. 3. 4.
[문학/소설/싸드] 작가의 상상력에 멈춘다면 흥미로운 소설이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김진명의 소설은 몰입도가 굉장하다고 느낍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그의 소설 역시 앉은 자리에서 끝을 봐버리게 만드는군요. 독자의 흥미를 최대한 이끌어 내서 빠져들게 만드는 점은 가히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연재하던 집필을 멈추고 집필했다고 해서 관심이 있던 책이었습니다. 헌데 읽고 나니 그 내용이 실로 엄청나군요. 솔직히 이게 소설일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 국내에 현재 진행중인 ​주한미군의 평택 집결과 고공 레이더 조준망인 X-Band를 장착한 싸드의 국내 유입을 검토중인 시점에서 작가의 시점을 적절히 녹여내 펼치고 있는 작가의 필력이 실로 엄청나다고 느껴집니다.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력이고 어디까지가 진행중인 사실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더우기 중.. 2015. 3. 2.
[문학/소설/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 작가의 철학이 다소 어려워 몰입이 어렵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아홉개의 각기 다른 직업과 다른 지역 속에 스며든 인물들이 풀어가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생소한 '박찬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라네요. 회사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집어들었던 책입니다. 그동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기계발서나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딸아이 덕분에 청소년 심리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보자 했습니다. ​ 내용은 한국, 쿠바, 미국, 중국, 일본 등을 배경으로 로프공, 외국인 노동자, 스튜어디스, 회사원, 동시통역사, 작가, 이산가족, 사진작가, 대학강사의 삶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흥미롭지만 내용은 일관되게 주인공의 눈앞에 아른거리는 또하나의 상징적인 형상들로 고단한 주인공의 삶을 .. 2015. 2. 26.
[문학/청소년/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인생의 좌표에서 청소년이라는 정점을 일깨워 주는 책 제 청소년 시절에도 있었던 '십대들의 쪽지'가 발행 30년을 맞았다는군요. 처음 발행인이었던 '김형모'라는 분이 췌장암으로 고인이 되시고 그의 아내 분이 여전히 발행을 하고 계신답니다. '십대들의 쪽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렵고 힘겨운.. 방황하는 십대들의 사연을 모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무료이다다 보니 재정적인 부분을 돕고자 46인의 명사들이 짧막한 원고를 써서 만들어진 수익금 전액을 '십대들의 쪽지' 발행에 기탁한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야 알게됬는데 왠지 더 좋은 느낌입니다. ​ 솔직히 제 청소년기는 집이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암울하지도 않았고​, 공부도 잘하지 못하며, 하기도 싫어하는 학생이었지만 공부 못한다고 기죽지 않았습니다. 저는 누가 시킨것도 누구에게 배.. 2015. 2. 14.
[IT/경영/IT 리얼 비즈니스: CIO는 어떻게 비즈니스에 가치를 더하고 소통하는가] CIO가 말하는 IT의 가치 오랜만에 경제관련 서적을 읽었네요. 읽었다?! 솔직히 읽었다고 하기엔 좀 민망하네요. 처음엔 IT를 응용한 비즈니스 마케팅 관련 서적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장부터 최고경영자들의 나열이 시작되면서 '어랏! 내용이 심도있는데!'라는 생각과 책 내용이 머리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게 느껴집니다. 이 책은 최고정보관리책임자, CIO : Chief Information Officer 의 입장에서 기업의 가치와 직원과의 소통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 습자지같은 IT이론과 경영적 지식으로는 많이 어렵네요. ㅋ ​ 사실 CEO, COO, CSO, CRO, 이 책에 언급된 CxO 등 기업의 최고 경영자의 구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었네.. 2015. 2. 11.
[인문/생산적 글쓰기] 글쓰는 일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다시한번 열정을 틔울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 '작가'를 꿈꾼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아니 지금도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어떤 얘기를 하고 싶다가도 막상 모니터 앞에 자리잡고 앉으면 무얼, 어떻게 글로 써내려 가야하는지 막막해지지요. 그러다 '에이, 내가 무슨 글을 쓰냐'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원래 하던 일에 매진합니다. 그 일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해야 하지요. 저 역시 다르지 않네요. ^^ ​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책을 보았습니다. 오오 거기다 삶을 변화시킨다니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사실 작법에 대한 책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지도 몰랐었네요. 아무튼 관심이 많은 분야였던터라 제목을 보자마자 집어들었습니다. 책 내용은 솔직히 생각했던 작법에 대한.. 201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