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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25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두 남자의 성장통이 아름다운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출처: 다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왜 이상한 나라일까. 영화는 꽤 많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을 대상으로 입구만 넓혀준 제도의 혜택은 과연 진정 배려인가를 묻기도 하고, 공정을 외치는 현실에.. 2022. 4. 20.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두 개의 기억, 하나의 진실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 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 `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출처: 다음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실화를 바.. 2022. 4. 16.
[문폴] 재미난 상상력이 빚은 빈약한 이야기 우주에서 위성을 고치던 NASA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과 마커스는 정체불명의 검은 폭풍을 만나고 가까스로 지구로 귀환한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사고의 책임을 지고 해고당한다. 이후 10년 동안 브라이언은 근근이 우주 강연을 하며 지낸다. 어느 날 달은 외계인이 만들어낸 거대 구조물이며 이 달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하는 KC(존 브래들리)가 찾아온다. 같은 시각 NASA는 달의 궤도가 변경된 것을 알아내지만 이보다 먼저 KC가 이런 사실을 인터넷에 올려버린다. 달과 지구 충돌까지 남은 시간이 대략 26시간. 세계는 대혼란에 휩싸이고 달의 궤도 이탈은 중력과 모든 물리법칙을 거스르며 각종 재난을 야기한다. 파울러는 브라이언을 찾아가 지구를 구할 방법이 있다며 달로 가줄 것을 요청한다. 브라.. 2022. 4. 11.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인생에 당연한 건 없다. 그게 사랑일지라도 시를 엮어 책을 만드는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아내 그레이스(아네트 베닝),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인 조용하고 소극적인 남편 에드워드(빌 나이) 그리고 사랑과 자기감정 표현에 서툰 아들 제이미(조쉬 오코너)는 서로 다른 성격으로 힘들어한다. 집으로 조용히 들어선 에드워드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차를 타고 자신의 자리로 가서 앉으려 하지만 자신의 차도 타 달라는 그레이스의 요구에 묵묵히 차 한 잔을 건넨다. 말 수가 적은 자신에게 자신과 대화할 것을 몰아붙이는 그레이스 피하던 에드워드는 결국 뺨을 얻어 맞고 나서야 혼자 있게 된다. 그리고 주말, 아들 제이미가 집으로 오고 에드워드는 자신은 '떠날 것'이라며 아내와 아들에게 폭탄선언을 하고 집을 나간다. 이후 괴로워하는 그레이스, 그런 엄마에게 쉽게 다가 서지 못.. 2022. 4. 9.
[벚꽃 같은 나의 연인] 만났지만, 못 만나서 다행이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의 어느 날. 사진작가 지망생 하루토(나카지마 켄토)는 공짜 쿠폰으로 미용실을 찾는다. 밝고 활기차지만 긴장한 표정으로 커트를 마친 미사키(마츠모토 호노카)는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고 그런 미사키에게 하루토는 첫눈에 반하고 만다. 미용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 갈수록 하루토의 마음은 커지던 어느 날, 미사키는 갑작스럽게 고개를 돌리는 하루토의 귓불을 자른다. 사죄의 의미로 무엇이든 들어주겠다는 미사키에게 하루토는 벚꽃을 보자며 데이트를 요구하고 이내 마음을 털어놓는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리는 배경의 로맨스 영화로 가 생각날 정도로 흩날리는 벚꽃이 몽환적이면서 아름답다. 꿈이 있지만 팍팍한 현실에 꿈을 잠시 미뤄둔 하루토의 고백에 '첫 손님'에 대한 묘한 끌림을 느끼던 미사키는 '.. 2022. 4. 7.
[킹스 맨: 퍼스트 에이전트]모자의 황망한 죽음으로 완성된 매너 옥스포드 공작(랄프 파인즈)은 전쟁으로 아내를 잃은 뒤 아들 콘래드(해리스 디킨슨)를 애지중지 키우며 평화주의 신념을 공고히 다진다. 그러던 와중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콘래드가 조국을 위해 참전을 선언하자 강하게 반대하지만 참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 콘래드는 아버지의 방해에도 결국 전장에 참전하는데. 시크릿 에이전트, 골든 서클의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평가를 받는 퍼스트 에이전트는 제목부터 다르다. Kingsman과 The King's man의 차이는 뭘까. 개인적으로 골든 서클을 보지 않은 입장에서 전작과의 비교는 선을 넘는 일이니 관두고 이번 작품만 보자면 두 모자의 황당한 죽음으로 킹스맨의 시초가 있었다, 라는 스핀 오프 격의 영화다. 전쟁의 광기에 휩싸인 왕들을 조종하는 빌런으로 라스푸틴, 마.. 202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