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관계13

[자기계발]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10년 넘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관계 혹은 사회성을 기르는데 이런 '선'을 지키는 것에 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언한다. 다양한 말투, 직장, 연인 등 태도와 상황을 7가지 챕터로 다루는 데 읽어보면 솔깃한 내용이 담겼다.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것 같지만 내가 어릴 땐 어른들은 자주 그랬다. 분수도 모르고 까분다, 라거나 사람을 지 분수를 알아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썼다. 무시와 충고를 넘나들던 그 분수가 상대방과의 선을 지키는 경계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자신의 모습대로 사는 것과 무례함은 한 끗 차이, 라며 직설적인 말투의 문제점 지적으로 시작하는데 식은땀이 난다. 내 말투가 '선'을 넘는 무례한 사람들의 대표라니. 나는 대화에서 빙빙 돌려 말하는 .. 2022. 6. 6.
[자기계발] 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 제목을 보고 좀 꺼림직했다. 무슨 설명하는 것도 경쟁을 일삼 아야 하는 걸까, 라는 회의감이 드는 한편으론 고집스러운 상대방을 구구절절 설득하려면 그것도 필요하겠다 싶었다. 똑 부러지지 않고 구구절절해야 하니 더 필요한가? 어쨌든 말발은 없고 경쟁은 싫지만 해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유용하겠다 싶다. 일본의 꽤나 큰 회사에 입사했지만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좌천까지 당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현재 말하기 중심의 비즈니스 스쿨을 설립해 운영 중이기도 한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쉬운 대화법으로, 삼류부터 이류와 일류의 테크닉을 비교하면서 이해를 쉽게 돕는다. 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졌다. 과감하게 줄인다, 라니 나는 애써 준비한 것들이 누락될까 하나라도 더 부풀 리는 편인.. 2022. 5. 27.
[교양/심리] 인간관계 착취 -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아 줄 74개의 원칙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맺어야 하는 존재고, 그 존재에서 감정을 착취하거나 착취 당하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저자의 지적이 적나라하지만 틀리지 않아 시작부터 무거운 마음이다. 난 이미 저자에게 착취 당한 걸까? 언제부터라고 딱히 특정할 수 없지만 어디에서든 '척' 하고 있는 나를 종종 느끼게 된다. 좋은 척, 위로하는 척 때로는 공감하는 척. 그럴 때마다 마음과는 다른 행동이 위선이라는 생각과 상대에게 괜한 피로감이 몰려든다. 그저 이제는 혼자 있는 게 편하다. 아주 옛날 소통이 일방적이던 아날로그가 좋다. 이 책은 임상심리사인 저자가 결핍, 공허, 자기중심적 사고, 열등감, 낮은 자존감 등 불완전한 자아로 인한 인간관계에서 발생되는 착취에 대해, 또 그 원인과 구별, 대상, 변화 그리고 대응에.. 2020. 11. 27.
[심리]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예민, 민감, 섬세는 어떻게 다를까? 자신을 섬세한 사람(HSP, Highly Sensitive Person)이라 소개하면서 섬세한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은 예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이 생각나서 선뜻 읽게 된 책이다. 나이 들면서 점점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마다 예민해지는 감정에 곤혹스러울 때가 적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날카롭게 들이대는 말과 화는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나 스스로도 놀라곤 한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섬세함이라는 감각이 어떤 것인지 예사롭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의 활용을 '섬세함이 극복해야 할 것이 아닌 장점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라 하면서 기술이기 때문에 연습으로 충분히 '잘 살 수' 있다고 하고 있다. 또 섬세한지 .. 2020. 9. 23.
[교양/인류] 던바의 수 - 진화심리학이 밝히는 관계의 메커니즘 는 SNS를 통한 인간관계의 확장성에 주목한 이론으로 유명세를 치렀었다. 개인으로부터 5명만 거치면 아는 사람이 나타난다는 놀라운 가설의 이론이다. 나처럼 인간관계 확장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지만 필요에 의해 혹은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으로 인간관계가 넓어지는 사람도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 가설은 놀랍다. 하지만 인간관계의 비밀을 풀어 줄 수 '던바의 수'는 21개의 꼭지 중 하나일 뿐이고 다윈의 '종의 기원'을 바탕으로 진화론부터 나아가 영장류의 가장 정점에 있는 인간의 유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심도 있는 주장과 가설이 담겨있다. 약간의 과장을 섞는다면 인류의 위대한 비밀이 어디에서 오는지 '서문'만 읽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런 흥미로운 주제를 풀어나가는데 가장 선두에 놓은 주제의 제목부터.. 2018. 5. 25.
[인문/자기계발] 90세 작가의 유쾌한 인생 탐구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남의 행복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는 '재미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재미있는 사람이 자신 삶도 타인의 삶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90세 할아버지의 혜안으로 엮은 이 책을 통해 나도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늙지 않는 법은 '교양'과 '교육'이 아닌 '할 일'과 '갈 곳'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런 의미로 사람은 역시 사회적 동물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은 재미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나날을 견딜 수 있었다." 51쪽 나는 26년 전에 사고로 목이 부러졌었는데 병실에 비슷한 환자가 많았다. 그중 어떤 아저씨는 밤새 고스톱을 치다가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는 도.. 2016.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