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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낭독리뷰] 시드 마이어 : 컴퓨터 게임과 함께한 인생 나는 인터넷 게임을 하지 않는다. 핸드폰 게임도 마찬가지다. 과거 한 15년 전쯤에는 콘솔 게임인 엑스박스를 잠시 했다. 그것도 다양한 게임이 아니라 위닝 11 정도만 하는 정도였다. 아, 그보다 좀 더 전에 스타크래프트를 잠시 하기도 했군! 불을 내뿜는 마린이란! 게임은 그다지 내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면서 거의 매일 밤 철야를 해야 할 때 시간 때우기 정도였고, 애니메이션 업계를 때려치운 백수의 시기에 무료함을 달래준 게 위닝 11 정도였다. 난 가만히 엉덩이 붙이고 혼자 키보드나 조이스틱을 두드리는 것보다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걸 즐겼다. 다치고 전혀 활동적이지 못하게 된 지금은 밖에서 배회하는 걸 극도로 꺼리기는 하지만 게임보다는 책 읽는 것이 백만 스물 한배 정도는 좋다. .. 2021. 7. 27.
[자기계발/낭독리뷰] 소심해도 괜찮아 - 대담하게 사는 데 필요한 46가지 문장의 기술 소심하다는 말은 좋지 않다는 말도 아닌데 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 역시 다치고 나서는 소심해졌다는 말을 종종 듣는 터라 책 주제가 관심이 쏠렸다. 게다가 난 꽤 오래전부터 사람들과의 관계에 피로도를 느끼면서 밖에서 별도의 모임은 극도로 자제했다. 회식이나 친목 모임 심지어 친구와의 자리도 피했다. 그러면서 나타난 변화는 내가 먼저 전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우물쭈물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화 통화보다는 문자나 메신저가 편해졌다. 이런 변화에 텍스트에는 감정이 담기질 않으니 상대방이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염려도 하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은 표정에 어색한 티를 팍팍 내는 것보다 되려 감정은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활자는 기록처럼 남.. 2021. 6. 27.
[미술/드로잉] 연필 한 자루로 시작하는 느낌 있는 인물 그리기 영진닷컴의 그리기 시리즈로, 일본 오차비 학원의 논리적 데생 기법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이번에는 연필 하나로 느낌 있게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본기를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데 '논리'를 적용한다는 게 생소할 순 있지만 전편 를 일부나마 따라 해본 적이 있는 입장에서는 사물이나 인물의 형태를 비율이나 구조로 분할해서 쉽게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데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또다시 그리기 본능을 깨워본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시작으로 연필 드로잉, 얼굴, 인체, 인물, 인물과 풍경의 순으로 연필 하나로 슥슥 쉽게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뭐랄까, 그림을 수학처럼 풀어내는 공식을 배운달까? 순서를 통해 원.. 2021. 5. 26.
[드로잉] 선 하나로 시작하는 느낌 있는 그림 그리기 그동안 드로잉 책을 읽고 따라 해 봤지만 계속 그리는 것이 쉽지 않고 금세 흥미를 잃었다. 그림은 그리고 싶지만 보고 따라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달까? 딱히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어느새 그리지 않게 됐다. 한데 이 책은 왠지 끝까지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논리적'인 설명이라 하더니 사물을 관찰하고 도형으로 분해해서 쉽게 그려 볼 수 있게 설명되어 있어 왠지 체계적이랄까? 선 하나의 라인 드로잉부터 입체적 명암을 넣는 방법과 그림에 대한 이해까지 다룬다. ​ 이 책은 일본 오차비(OCHABI) 미술교육기관에서 펴낸 책으로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에 그치는 게 아니라 원리를 알려주는지라 끝까지 따라 해보면 좀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기대된다. 펜을 잡는 법부터 손목의.. 2021. 3. 28.
[그래픽] 쓱 하고 싹 배우는 유튜브 & 영상 편집 - 큰 그림과 큰 글씨로 눈이 편하게! 초등학생부터 할머니에게 이르기까지 먹방, B급 감성의 코믹 등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인 시대다 보니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어 맛 좀 보려고 서평단으로 참여했다. 근데 책을 받고 보니 생각지 못하게 크기가 엄청 크다. 아이패드 11인치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크기에 걸맞게 글자도 주먹만 하다. 개인적으로 사이즈가 큰 책을 선호하지 않는 터라 첫인상은 별로다. 이 정도면 가지고 다닐 수 없다고! 한데 얇은데 반해 트랜디한 최신 용어 설명, 가입 방법, 화면 소개 등 유튜브의 기본기부터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편집, 자막 삽입 같은 다소 전문적인 영상 작업에 대한 내용이 알차게 담겼다. 또 혼자서 해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따라 해 보며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 2021. 1. 26.
[예술/드로잉] 수수한 아이패드 드로잉 대기업 기획자 출신의 저자가 그동안 취미로 그리고 썼던 것을 엮었다는 이야기가 살짝 샘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 그동안 그림은 로망이자 좌절을 안겨주는 콘텐츠였다. 말인즉슨 그리고 싶다는 열망은 있으되 시간이 없다거나 실력 내지는 준비되지 않은 도구 탓으로 미루기만 했다. 이 책은 아이패드를 장만한 김에 가이드북 삼아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 보리라고 마음먹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손에 거머쥔 책이다. 어도비 스케치라는 무료 앱을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검색해 보니 유료(9,000원)였다. 아직은 생초보라 딱히 유료 앱까지 필요하겠나 싶어 같은 어도비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거의 유사한 드로잉 툴인 어도비 프레스코 번들(일부 기능 제한) 앱을 사용해서 따라 해 보는데 거의 차이가 없다. 기본적인 용지 설정이.. 202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