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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예술/드로잉] 수수한 아이패드 드로잉

by 두목의진심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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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기획자 출신의 저자가 그동안 취미로 그리고 썼던 것을 엮었다는 이야기가 살짝 샘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 그동안 그림은 로망이자 좌절을 안겨주는 콘텐츠였다. 말인즉슨 그리고 싶다는 열망은 있으되 시간이 없다거나 실력 내지는 준비되지 않은 도구 탓으로 미루기만 했다.

 

 

이 책은 아이패드를 장만한 김에 가이드북 삼아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 보리라고 마음먹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손에 거머쥔 책이다.

 

 

어도비 스케치라는 무료 앱을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검색해 보니 유료(9,000원)였다. 아직은 생초보라 딱히 유료 앱까지 필요하겠나 싶어 같은 어도비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거의 유사한 드로잉 툴인 어도비 프레스코 번들(일부 기능 제한) 앱을 사용해서 따라 해 보는데 거의 차이가 없다.

 

 

기본적인 용지 설정이나 브러시 종류 및 활용법, 저장이나 동영상 제작 등을 소개를 시작으로 아이패드 드로잉에 대한 기초를 시작으로 먹거리, 패션, 여행 등에 관련된 소품이나 인물, 동물에 회화 기법까지 총 6개 파트로 구분해 드로잉 테크닉을 설명한다.

 

한데 친절하게 그리는 차례를 번호로 표시해 주고는 있지만 따라 하다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그림이 겹쳐지는 부분이나 순서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레이어 생성도 함께 설명이 되었다면 얼음이나 커피의 레이어 조절로 좀 더 쉽게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그랬지만 딱히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그림자, 명암 같은 기본기를 몰라도 드로잉과 관련해 중간중간 '수수진의 수수한 팁'이란 코너로 유용한 팁을 제공해 주고 있어 별도의 상식이나 테크닉을 키울 수 있는 노하우를 함께 전수받는 기분이다.

 

게다가 큐얼 코드를 이용해 참고 영상도 볼 수 있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그리고 영진닷컴 홈페이지에서 가이드 도안을 다운로드해서 연습해 볼 수도 있어 초보자부터 웬만큼 그리는 사람 모두 아이패드 드로잉에 빠져 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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