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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낭독리뷰] 소심해도 괜찮아 - 대담하게 사는 데 필요한 46가지 문장의 기술

by 두목의진심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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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다는 말은 좋지 않다는 말도 아닌데 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 역시 다치고 나서는 소심해졌다는 말을 종종 듣는 터라 책 주제가 관심이 쏠렸다. 게다가 난 꽤 오래전부터 사람들과의 관계에 피로도를 느끼면서 밖에서 별도의 모임은 극도로 자제했다. 회식이나 친목 모임 심지어 친구와의 자리도 피했다. 그러면서 나타난 변화는 내가 먼저 전화를 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우물쭈물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화 통화보다는 문자나 메신저가 편해졌다.

이런 변화에 텍스트에는 감정이 담기질 않으니 상대방이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염려도 하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은 표정에 어색한 티를 팍팍 내는 것보다 되려 감정은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활자는 기록처럼 남으니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요하고 잘 써야 하는 부담이 없진 않아서 문장의 기술이 필요하긴 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글로 하는 말 잘하는 비법서일지도 모르겠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에는 이래저래 넛지와 관련한 이론과 사례가 많아 적절하게 사용해 보지는 못해도 알기는 아는데 이 책 역시 넛지부터 시작해 인간 해동과 관련한 심리를 일상이나 업무와 관련해 짧은 내용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효과는 강력하다. 핵심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담아내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신의 계시일까? 나 역시 얼마 전 장애인식캠페인을 기획하고 유명 커피 체인 그룹에 후원을 요청했는데 회신이 없다. "그럼 그렇지"라는 심정으로 "또 어디에 요청을 해봐야 하나" 하고 시무룩했는데 떡 하니 비법이 나왔다. 밑져야 손가락 운동 정돈데 용기 내볼까 싶다.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테크닉들을 내 필드로 끌고 올지 고민하게 된다. 눈독 들이고 군침 돌고 탐나는 사례가 많다. 그나저나 "상상해 보"라니 정말 상상하게 된다.

"조금만 상상해 보세요. 저희와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랜 시간 당신의 자부심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떤가? 이대로 메일을 보내면 조금이나마 관심이 늘까? 결과가 궁금해진다.



특히 요즘 경제가 어려워져 기부나 후원 요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좀 더 깊은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됐다. 예전처럼 "우리 좀 도와주세요"라는 그저 나열식에 비굴 모드 방식은 이제 안 먹힌다는 걸 깨달았다. 개나 줘버려야 하는 걸 여태 하고 있었다니.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포함 행동 과학 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46가지의 사례를 통해 자기주장, 판매, 생각과 의미 전달 및 이해를 위한 소통을 좀 더 수월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단언컨대 직장이나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곤란한 상황을 힘 빼고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데 강력한 스킬을 선사한다. 다만, 완성된 문장을 기대했거나 문장 기술 방법을 기대했다면 아쉬울지 모른다. 하지만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게 지혜롭지 않겠는가!



나도 그런 편이지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면 사전처럼 들고 다니며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크기도 한 손에 쏙 들어오니 금상첨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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