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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오늘의책70

[에세이/여행] 댄싱 위드 파파 : 꿈많은 아빠와 딸의 꿈같은 여행 ​ ​ 나는 여행은 어디를 갈까?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가는가? 가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하나다. 그래서 그것이 극기든 순례든 힐링이든 누군가와 그 순간을 나누고 문득 스치는 찰나의 감정을 공유하면서 만드는 것이 여행이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가 주는 설렘과 감동과 부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의 평화는 유시진의 알파팀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흩어져 각개 전투 중인 중 2들이 지키는 것이라 믿는다. 나 역시 그런 중 2가 그것도 한창 예민한 딸내미가 집안에 들어앉아 있기에 이 책이 선사하는 세계 곳곳의 여행지보다 아빠와 함께 그것도 춤추며 만들어 가는 여행이자 추억이자 사랑이기에 부러움에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가끔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신청하기도 하는데 이.. 2016. 4. 24.
[문학/인문]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행복"을 주제로 하는 하는 책은 여기저기 많다. 그처럼 인생에서 "행복"이라는 화두는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중요한 인간의 욕구다. 이 책 에서도 "행복한"이라는 제목이 눈을 잡아끌었다. 거기다 자기 계발서가 아닌 인문학 책이라니 뭔가 다른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두께가 두툼한 책임에도 겁없이 덥석 집어 들었다. 저자는 "행복한 삶"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행복한 삶에 대한 "가치"를 말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삶이 행복할까 하는 고민을 담은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행복의 가치를 깨닫는가에 대한 고민을 더해 함께 하는 여럿이 함께하는 삶에 대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책이 두껍고 때론 어렵고 가끔은 난해하고 고민스럽고 하지만 결국엔 후련하다는 느낌이다. 뭔가 깨달았다는 느낌도 있고. 물론 실천하.. 2016. 4. 21.
[문학/건강] 나는 왜 늘 아픈가 : 건강 강박증에 던지는 닥터 구트의 유쾌한 처방 마흔을 넘기고 어느덧 쉰을 바라 보는 나이가 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건강 염려증"이 생겼다. TV 속 의학 관련 다큐에 집중하고 비슷한 증상이 보이는 부위를 발견하면 나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서고는 한다. 건강 강박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실 일찍 죽고 싶은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거니와 이왕 오래 살아야 한다면 벽에 똥칠은 하고 싶지 않은 이유다. 그런 이유로 귀농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은퇴 후 소망이 바다가 보이는 작은 집에 소일거리용 텃밭을 일구며(물론 몸이 불편한 나를 대신해 아내가 고생은 하겠지만) 때때로 아내와 아프지 않을 만큼 손을 꼭 잡고 동네 산책을 하고 싶다. 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비스듬히 눕게 해주는 편안한 의자에 기대 실컷 책을 보다 볕 좋은 곳에서 고양이처럼 살짝 졸기도 하며 .. 2016. 4. 16.
[문학/에세이]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려니 머쓱하기도 하고 아직 준비가 안된 듯 여겨지지만 이제 나도 마흔 후반을 넘어 쉰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나 먼저 그 길을 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런 의미로 마음이 가는 책이었다. 중년의 삶, 불안한 시대에 불안한 마음과 짊어진 삶의 무게로 앞만 보고 달린 아버지의 이야기. 세월이 훌쩍 지나 어느덧 은퇴라는 큰일이 목전에 있음을 실감하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심정에 공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 그래서 읽고 싶었고, 읽게 되었고, 무겁게 내려 앉을 줄 알았던 감정이 오히려 위안을 얻었다. 난 늙어 가는 게 아니라 익어 간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은퇴를 목전에 둔 시점에 이직을 하고 다시 한번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그러면.. 2016. 4. 8.
[문학/에세이] 그래도 행복해 : 여성장애인 여덟 명이 전하는 행복한 삶의 이야기 전 체조 국가 대표였으며 척수장애인협회 센터장으로 쉴 틈 없이 일하는 소영 씨, 소아마비로 왜소한 다리를 끌고 바다를 횡단에 성공한 순옥 씨, 휠체어를 타며 매사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늦깎이 대학생을 꿈꾸는 순덕 씨, 절단 장애에 청각장애까지 중복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적극적인 삶을 삵 있는 옥자 씨, 소아마비를 딛고 보건학과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국립재활원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매 순간 인생의 항로를 개척한 동민 씨,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의 좌절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지환 씨,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하고도 서울시 볼링 선수로 활동하면서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은화 씨, 선천적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피아니스트로 작가로 살고 있는 진슬 씨. 는 이렇게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이거나 장애를.. 2016. 4. 7.
[인문/자기계발/글쓰기] 두 달 안에 누구나 작가가 되는 책 쓰기 비법 : 저자가 되어 명예로운 갑(甲)의 인생을 살아가라! "만권의 책을 읽으면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처럼 글쓰기란 각고의 노력이 동반되는 수행과 같은 일이라는 것쯤은 웬만큼 책을 읽는다는 사람은 이해하는 내용이다. 물론 작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솔직히 누구나 대충의 노력으로 작가가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요즘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 공통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바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닐 수 있겠지만 자신들이 책을 집필한 경험담을 내세워 "나 역시 보통 사람이었다"는 자랑 아닌 자랑으로 작가를 보편적이고 쉬운 일쯤으로 말하는 게 솔직히 불편하다. 나 역시 언제고 내 이름 석자 박힌 책을 출간해 보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다. 그런 내가 글 쓰기 모임이라고 .. 2016.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