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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심리] 엄마 마음 탐구생활 - 슬기로운 중년 생활을 위한 셀-프 문답 아빠 마음 탐구생활을 먼저 읽었다. 내가 아빠라서라기보다 시도 때도 없이 짜증내고 화내는 내가 나도 힘들어서 도움을 받을까 싶어서였다. 뭔가 해결이 되었다고 하긴 어렵지만 실마리는 잡을 수 있다. 내 감정이 지금 왜 이리 흔들리는지 그래서 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할 실마리. 그래서 이번엔 아내 때문에 읽는다. 머리말에서 중년 세대의 위로와 도움을 주기 위해 썼다는 이 책은 사실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었다 싶은 내 나이(나는 쉰 하나다) 또래에겐 흥미롭다. 다름 아닌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다. 분노 장애라도 있는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짜증과 화를 내는 나를 발견하는 일은 달갑지 않았다. 아들은 눈을 맞추지 못하고 주눅 들었고 딸아이는 점점 시야에 잘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말 수는 급속도로 줄은 건 두말.. 2020. 7. 29.
[인문/사회] 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사회구적적인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부정적 견해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는 게 대부분이다. 방송 에서 지적한 두 사회적 현상은 이런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 현상은 바로 "인구 절벽"과 "인구 고령화"다. 과연 이런 글로벌적 사회현상이 부정적이기만 할까?라는 의문이 방송을 보면서 들었었다. 임금 노동력을 제공할 청년층의 부재와 아울러 일자리는 줄고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어 회색 천장(Gray Ceiling)이 사회 문제로 여겨지는 현실. 어렵다면 어려운 이런 사회적 문제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풀어 낸 는 시급하게 다가온 인구 고령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읽는 내내 연구 보고서를 읽는 느낌이 들정도로 전문적이고 데이터화된 결과물에 집중하게 된다. 사회학적 혹은.. 2016. 5. 22.
[인문/자기계발] 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2015년에 발간된 을 읽었다. 글쓰기, 그중에 서평에 관련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서평가로의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서로 충분하다. 그동안 글쓰기에 관련된 여럿의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그중 제일 깔끔한 정리를 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블로그에 해오던 글쓰기가 서평이 아닌 독후 감상문이었다는 점도 확실히 구분을 지을 수 있었다. 책은 부제 "생각 정리의 기술"처럼 책을 읽거나 영화 그밖에 문화적 활동 후 쉽게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사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막연히 책을 읽고 그치는 수준이 아니라 짧든 길든지 간에 글로 남기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소통의 즐거움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책은 서평과 독후감, 서평과 비평의 차이를 확실하게 짚어주고 있으며 서평.. 2016. 5. 15.
[해어화: LOVE, LIES] 훔친 자들의 노래 일제 강점기 유명 기생 학교 대성 권번의 조선 정통 가곡 정가의 명인 소율(한효주)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 팔리다시피 권번에 들어온 연희(천우희)와 "하늘아래 둘도 없는 동무"가 된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타고난 재능으로 명인의 자질을 갖춘 소율과 그저 평범하게 간신히 몸 파는 기생이 아닌 예인으로 거듭난 연희의 이야기. 영화 는 두 개의 꼭짓점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정가"와 "가요(유행가)" 정확한 박자와 꾀꼬리 같은 음색의 장단을 맞추는 정가의 소율과 달리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조선의 목소리가 되어야 하는 연희의 내적 갈등을 그리고 있다. 물론 중심에 이 둘의 갈등을 부추기는 남자 윤우(이연석)가 있다. 어쩜 이런 자극적이며 원초적인 치정사로 인해 더 심리적 갈등이 인간의 본질을 끄집어 내.. 2016. 5. 1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Captain America: Civil War] 영웅들의 딜레마, 오래전에 했어야 하는 고민 집에 어린이가 있는 관계로 늘 오월이면 어벤저스를 보아온 느낌이다. 작년에도 이맘때 어린이를 위해 을 봤는데 올해는 를 봤다. 어린이를 위해 선택한 영화였는데 반응은 시큰둥. "아빠, 왜 아이언 맨이 나쁜 걸로 나와요?" 초등학교 2학년짜리에게는 그리 보였나 보다. 정의로운 캡틴 아메리카를 등지고 반대편에서 히어로들을 괴롭히고 혼자 왕따가 되는 모양새가. 아직은 신념이나 정의로움이 뭔지 모르니 말이다. 그래서 난 그랬다. "다 나쁜 놈들이야. 지들끼리 싸우고 건물 다 부수고 비행기 작살내고 말이지" 라고 말이다. 우리가 히어로물에 간과하고 있던 사실을 이번 영화에서는 정면으로 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는 맘에 든다. 마블이나 DC 코믹스, 트랜스포머 등의 정의를 위해 악당을 쳐부수는 히어로들은 물.. 2016. 5. 6.
[인문/청소년] 내 얼굴이 어때서 :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당당한 나를 찾아 비행청소년 시리즈 열한 번째인 를 읽었다. 청소년 도서인데 '비행청소년' 이라는 어감에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글자 위에 살짝 얹힌 종이비행기를 보고 담긴 뜻이 짐작됐다. 대한민국에서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며 병으로 치부되는 중 2인 딸이 있어 청소년 도서에 관심이 많다. 대부부분 먼저 읽교 좋은 내용은 딸과 함께 읽는 편이다. 이런 청소년 책들은 학교생활이나 친구와의 관계 등에 지친 심리 치유적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좀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선 프롤로그에 십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할당하는데 읽을 때만 해도 그저 다른 책들처럼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이는 시리즈 정도일 꺼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장이 넘어가면 갈수록 훨씬 더 중요하고 더 심도 있는 철학적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음에 놀랍다. 심각한 다이.. 201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