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87 [인문/생산적 글쓰기] 글쓰는 일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다시한번 열정을 틔울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 '작가'를 꿈꾼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아니 지금도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어떤 얘기를 하고 싶다가도 막상 모니터 앞에 자리잡고 앉으면 무얼, 어떻게 글로 써내려 가야하는지 막막해지지요. 그러다 '에이, 내가 무슨 글을 쓰냐'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원래 하던 일에 매진합니다. 그 일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해야 하지요. 저 역시 다르지 않네요. ^^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책을 보았습니다. 오오 거기다 삶을 변화시킨다니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사실 작법에 대한 책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지도 몰랐었네요. 아무튼 관심이 많은 분야였던터라 제목을 보자마자 집어들었습니다. 책 내용은 솔직히 생각했던 작법에 대한.. 2015. 2. 5. [파커::Parker] 플로리다 팜비치의 멋진 배경이 볼꺼리 정도의 킬링타임용 영화 이번 소개하는 영화는 제이슨 스타뎀과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으로 합을 맞춘 입니다. 한 마을의 지역축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수익금을 털어간 강도의 인상착의를 '보통의 체격에 선량한 얼굴로 신부님 차림으로 알 수가 없다'라고 인터뷰하는 경찰관의 이야기에서는 얼마전에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든 '오원춘' 사건을 떠올리게 되네요. 영화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20여편의 추리소설 가 원작입니다. 암튼 이런 계획적이고 원리원칙을 따지는 프로페셔널한 강도인 파커(제이슨 스타뎀)가 자신을 배신한 무리에게 복수를 한다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특별하게 화려한 액션과 스토리가 있는것은 아니고 그저 깔끔한 제인슨 스타뎀의 액션 연기가 있고 약간은 생동감있는 부동산업자 레슬리(제니퍼 로페즈)가 눈에 띄네요. 솔직히 제니퍼.. 2015. 1. 31. [빅 히어로::Big Hero 6] 어쨌거나 '배이맥스'의 캐릭터는 충분히 귀엽고 만족스럽지만 영화는 만족스럽지 않다. 아데노이즈 비대증과 편도수술을 앞둔 아들녀석의 기분전환을 위해 어제 저녁 퇴근하고 를 가족과 함께 보았습니다. 저야 오랜시간을 애니메이션을 업으로 삼았기도 하고 워낙에 좋아하는데 그런 제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이들도 유독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네요. 특히 은 정말이지 수 백번을 본 듯 한데 이번 빅 히어로도 그럴꺼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럼 잡설은 그만하고 영화 이야기를 좀 해보면 개인적으로 2% 부족한 느낌입니다. 뭐랄까 여러가지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에서 보여지는 장면이나 느낌들이 믹스되는데 아주 끈끈한 엑기스로 나오는게 아니라 물을 너무 많이 넣어 조금 밍밍한 상태로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가족 오락물이라는 측면에서의 애니메이션은 악당이 등장하고 영웅이 나서야 하는 권선징악을 이야기하는 기본 정석이니 역시.. 2015. 1. 30. [에세이/십년 후에 죽기로 결심한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와 이유를 설득하고 있다는 느낌!? 제목부터가 의미 심장해서 읽게 된 입니다. 죽기로 결심했는데 왜 십년이나 준비해야지?라는 생각과 그 주체가 '아빠'라는 대상이라는 점이 두 아이의 아빠인 저로서는 상당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책 표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낡은 듯한 구두가 주는 여러가지 상념들. '외로움' '고달픔' '고독' 뭐 그런 것들이 떠올라 읽기도 전에 마음이 괜시리 울컥 했네요. 는 신문기자 출신의 저자가 그동안 겪었던 'IMF'를 통해 양산된 정리해고 및 강제퇴직과 맞물려 추락하는 '가장의 권위'와 반대로 높아지는 '가장의 자살' 혹은 '가족의 붕괴'의 문제를 담담히 딸아이에게 전하는 아빠의 편지글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전에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되는 아빠의 심정을 이야기하나?라는 생각으로 이었는데 읽어가면서.. 2015. 1. 28. [상의원] 장황하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정작 할 말은 못한 산만한 영화 개봉 후 이러저러한 말들이 많은 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와 아내가 함께 좋아하는 명품배우인 한석규가 나오는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를 가진 작품이지요. 그래서 봤습니다. 여기저기 혹평을 해대지만 이유불문하고 말입니다. 미디어 리뷰나 여기저기에서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르, 천재와 비범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보고나니 그런 이야기가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왕(유연석)이나 돌석(한석규)의 '열등'식 코드만 이야기하기에는 약간 모자라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는 '열등'에 내제되어 있는 '소유'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권력에 대한 소유의 문제지요. 다가졌지만 권력 역시 제 맘대로 못하는 왕의 가진 것에 대한 빈곤함에서 오는 열등과 돌석의 공진(고수)의 천재성에 더해 그의 감수성 .. 2015. 1. 25. [문학/에세이/버티는 삶에 관하여] 공감과 동의 사이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 눈을 확 잡아끄는 노란 표지에 적힌 라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문득 푸르다 못해 시퍼래야 할 20대를 병원에 누웠다가 퇴원 후 병원을 오가며 살기 위해 재활로 눈물을 쏟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제 입에서 한숨처럼 새어나오던 "그냥 버티자"라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시간이 흘러 해가 바뀌면 그저 무탈하게 살아내고 있는 내 삶의 일부를 그냥 "버틴다"라는 한 단어로 덮어버리던 그때가 겹쳐지면서 저도 모르게 집어 들었습니다. 살짝 흥미롭게 샛노란 표지를 보다가 허지웅? 들어 본 이름인데..라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다보니 TV에 나오던 인물 아닌가?라는 생각에 다다릅니다. 약간 김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를 잘 모르는 탓도 있지만 TV에서 남의 기분따위.. 2015. 1. 24.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