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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13

[에세이] 인생 돌직구 처방전, 인생 공식 답 없는 세상에서 풀면 척 답을 내놓는 수학 공식처럼 인생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인생도 그런 공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드는 제목이다. 상담과 집필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며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했던 상담가 故양순자 선생이 65세에 쓴 을 재발행했다. 그는 10년 전, 대장암으로 73세에, 삽화를 그린 둘째 사위였던 박용인 작가 역시 작년에 생을 마감했다 한다. 에 이어 읽게 된 그의 두 번째 책으로 아마 기억에 오래 남겠다. "나잇값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단 말이지. 이런 사람들은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 그냥 늙은 거야. '어른'이 아니고 그냥 '늙은이'란 거지. 나이가 들수록 쌓이는 경험과 지식을 잘 버무려서 소화를 해야 자꾸 성숙해지는데, 그걸 못했으니까 고집불통에다가 욕심만.. 2024. 2. 2.
[인문] 이직을 피하는 방법, 사무실의 도른자들 스치듯 봐서 그랬나? 처음엔 '도른자'가 아닌 '노른자'로 읽었다. 왜 그랬을까? 내심은 보기 싫은 인간보다 노른자처럼 핵심적인 인간이 되고 팠을까. 그리고 제대로 제목이 보이니 책이 더 흥미로워졌다. 사무실 빌런들이야 굳이 뉴욕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기도 널리고 널려서 새로울 것도 없지 않을까 싶지만, 이런 뉴요커 빌런들을 앞세운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테사 웨스트의 연구는 눈여겨볼만하다. 그는 직장 안팎에서 겪는 여러 사회관계의 문제를 20년 동안 3천 명의 인터뷰 연구 결과를 토대로 7가지 유형의 도른자를 구분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시작에 앞서, 프롤로그에 이 책의 사용설명서 격인 설명에 꽤 길게 할애한다. 강약약강, 성과도둑, 불도.. 2023. 11. 23.
[자기계발] 슬기로운 인간관계 처방전이 담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제목을 보고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쉽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학교, 회사,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 사람이 나 아닌 누구와 엮여도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정말 내가 모르는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솔직히 상처받는 쪽보다는 입히는 쪽이라서 반성 모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읽었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는 소릴 듣는 사람이 쓴 글에 그림을 사랑하는 두 일러스트레이터의 위로가 담긴 책이라니 낯설고 신기하기도 해서 서두르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어진 작가 강원국의 추천사에 고개 끄덕이다가 프롤로그에 관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앞서 내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한참 머물렀다. 그리고 아버지를 떠올리고 또 아버지와 흡사해지는 아들과의 관계가 떠올랐다. 역시 모든 게 내 문.. 2023. 7. 13.
[자기계발]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소통 전문가인 저자의 다른 책, 를 읽었었다.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소통의 문제는 99% 감정에 있다며, '말'을 주제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기억이다. 100% 공감했었다. 이 책은 '모르니까 서툰' 사람들을 위한 소통 해법서란 부제가 달렸다. 대화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 씁쓸하지만 센스 있는 대화가 자신의 역량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과의 연결고리, 관심법, 적절한 칭찬, 부정적 감정을 경쟁하지 않을 것 등 대화에서 기억하면 좋을 유의미한 이야기가 쉬운 사례와 설명으로 줄줄 이어진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최고의 말센스"로 핵심을 한 번 더 정리한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특히 대화에 소극적인 사람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주.. 2023. 4. 26.
[자기계발] HEAR 히어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일본 실천중심의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그동안 8천 명이 넘는 사람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잘 듣는 방법으로 수용, 공감, 자기일치를 소개한다. 이름도 독특한 '마음의 버릇'을 고치는 데에 필요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듣는데 서툰 이유가 말하기를 즐겨 해서라는 저자의 말은 사람들과 대화 하고 나면 늘 말을 많이 했다고 자주 자책하는 편이라 공감 됐다. 한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이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말은 위안이 되기도 했다. 반면 말을 많이 하는 이유가 인정 욕구 때문이라니 납득이 잘 안된다. 나는 타인의 관심과 주목이 부담스러워하는데 좀 수다스러운 거라 생각했었는데 내 안에 인정욕구가 넘쳐 났던 건지 모르겠다. 전문 상담사의 입장.. 2023. 3. 22.
[자기계발]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우리는 왜 가끔 미친 짓을 하는 걸까 응용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잠재의식이나 우울, 수면 장애 등을 통해 독자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면역력을 높이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원인을 찾아 자가 치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의 조언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의 조언과 다른 생각의 지점도 존재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자칫 일방적인 조언으로 "~해라" 식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유연해져 더 흥미롭게 읽었다. 잠재의식에 대한 이야기는 내용이 무지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해하기 좀 난해한 부분이 없진 않다. 다양한 사례가 있지만 Q의 경우, 고유 수용성 감각의 부재에 대한 설명에 '자신의 신체를 보지 않고서는 자기 뜻대로 팔다리를 움직일 방도가 없다' 라.. 202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