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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말하다77

[천국에 다녀온 소년 :: Heaven Is for Real] 영화적 감수성이나 감동을 기대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영화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다분히, 아니 노골적인 종교적 내용이 담긴 영화 '천국에 다녀온 소년 :: Heaven Is for Real'입니다. 이 영화에 주목하게 만든 딱 한줄 카피가 있었는데 '실화'라는 점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천국'이라는 이상적인 곳엘 다녀왔을까 하는 궁금증은 개인적으로 맹신도는 아니더라도 가톨릭이라는 종교에 신앙을 살짝 담그고 있는터라 이 영화를 보게 만드는데 충분했지요. 네 그랬습니다. 종교적 궁금증으로 보게 된 영화였지만 솔직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참 애매한 영화인거 같습니다. 랜달 윌러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실제 영적체험을 한 콜튼 역에 미소가 너무 예뻤던 코너 코럼, 아이의 아빠인 토드 목사에 그렉 키니어, 현실에 보다 솔직했던 엄마 소냐에 켈리 라일리가 열연.. 2014. 8. 2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던 캡틴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를 보았습니다. 개봉한지 꽤나 지났지만 연휴에 그냥 보내기 뭐하기도 해서 다운받은 영화를 뒤적이다 찾았습니다. 마블의 히어로물은 애지간하면 보게되는거 같아요. 히어로들의 탄생비화부터 벌이는 일들이 은근 연결성을 다 갖고있어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점점 스케일도 커지다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번 영화 윈터솔저 역시 캡틴 아메리카 탄생의 후일담을 그린 이야기로 전체적인 스케일은 어벤져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캡틴을 중심으로 군더더기 없는 액션과 흠잡을데 없는 그래픽까지 좋네요. 다만 초반에 집중력을 갖기에는 좀 부족하긴 했지만 내용이 전개되면서 힘이 실리는거 같아요. 쉴드 내에 반대세력이 구.. 2014. 8. 17.
[넛잡:땅콩 도둑들 :: The Nut Job] 땅콩만 훔치고 아이들 마음은 훔치지 못한 영화 ⁠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포스팅입니다. 국산 애니라고하기에는 ⁠2%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술력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서 자본이 투입되고 기술력이 지원된 영화죠. 스토리 부분이나 전체적인 레이아웃, 연출은 캐나다에서 지원했구요. 순수 국내 제작물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그래도 생동감 캐릭터의 퀄리티나 움직임은 정말 기술력이 좋아진거 같아요. 저도 애니메이션 제작 실무에 8년정도 몸 담았던지라 애정이 많이 가네요. 저는 2D를 했었지만요.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스토리는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공원을 장악하고 있는 너구리 라쿤은 천방지축이면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다람쥐 설리를 공원의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태워먹은 일을 계기로 추방시키기 위해 공원 동물들을 .. 2014. 8. 14.
[플랜맨 :: The Plan Man] 코미디로 만든 영화가 드라마처럼 감동이 있는 영화 며칠 전에 본 영화이지만 뭐가 바쁜지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본 영화는 정재영과 한지민이 호흡을 맞춘 '플랜맨'인데요. 솔직히 둘의 연기력이야 알고는 있지만 과연 잘 어울리느냐라는 관점에서는 솔직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는데 보고나서 든 생각은 '잘 어울리네?'입니다. 정말 의외라는 생각. 거기에 얼마전에 본 역린에서의 한지민을 생각하면 반전 매력이네요. 1분 1초까지 자로 잰듯 인생을 계획하에 살아야 하는 것과 어지러운 꼴을 못보는 강박과의 차이는 아주 사소한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정석(정재영)의 매력은 충분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영화는 스토리의 힘 보다는 정재영과 한지민이라는 배우의 힘이 조금은 더 큰 영화였던거 같아요. ​ 코미디 영화이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주는 가.. 2014. 8. 13.
[어 싱글 샷 :: A Single Shot] 선과 악의 경계가 주는 긴장감이 있는 영화 오늘은 하루종일 방콕을 하면서 책 삼매경에 빠졌다가 문득 생각난 영화 '어 싱글 샷 :: A Single Shot'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아직 정식적인 수입이 결정되지 않아서인지 제목이 그냥 독음 그대로 올라와 있네요. '한 방'이란 뜻일까요? 이 영화에 제목 그대로 한 방이 나옵니다. 문득 얻게되는 거액의 돈뭉치, 죽음과 연결된 모든 액션은 말그대로 한방입니다. 총성 한방으로 시작되는 모든 일들.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되었는데요. 주인공인 존 문으로 열연한 샘 록웰의 연기가 장난아니네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약간 비열한 캐리터 이미지였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내면 연기를 보아하니 그도 뛰어난 씬 스틸러였네요. 그동안 그를 저평가했던거 같습니다. ​ 감독은 영화를 통해 '악이든 선이든 자신이 한 일.. 2014.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