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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6

[예술/미술] 프로가 되기 위한 작화 기술 - 천재 애니메이터가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 영진닷컴 출판사 시리즈인 이 책은 한때 마음을 흔들고 눈을 정화시키던 에반게리온, 마루 밑의 아리에티, 프리크리 등등 여러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작화 및 원화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이 생생한 현장을 곁들인 자전적 이야기다. 그는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은 '결국 계속 그리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으로 시작하는 데 이제 막 애니메이션 현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나 그들의 그림은 어떻게 창조되는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다. 읽으면서 제작사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뛴다. 그가 전하는 애니메이터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예전에 철야를 밥 먹듯이 하면서 커트를 쳐내던 때가 떠올라 뭉클 했다. 그 유명한 지벡에서 그리고 매드하우스에서 작품을 만.. 2022. 11. 27.
[일러스트] 잘 그리기 금지 - 쉽고 빠르게 그림 실력을 레벨 업 시키는 방법 미술을 읽다, 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책을 만든다는 출판사의 소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시도는 번번이 부끄러움을 동반한 채 연필을 집어던지는 걸로 끝났다. ​그럼에도 그리고, 그것도 잘 그리고 싶다는 마음은 도무지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그린다, 는 단어만 보여도 쉽게 책을 집어 드는 고질병 같은 게 생겼다. 그런데 이 책, 잘 그리지 말라니 위로가 되려나 모르겠다. 여하튼 또 한 번의 시도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라? 그림은? 순간 당황스러운 전개가 벌어졌다. 그림 그리는 테크닉에 대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노하우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 가는 코칭 서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그림책에 그림이 아니라 텍스트가 채워져 있고, 말로 .. 2022. 1. 17.
[자기계발]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8가지 방법 - 온은주의 비주얼씽킹 : 입문편 내가 어릴 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듣고 해주던 동화같이 해주던 말이 있었다. "책을 많이 읽어야 생각 주머니가 커져" 자라면서 그 말이 그저 책을 읽게 하려는 어른들의 꼼수이자 사탕발림이라는 걸 알아챘지만 희한하게도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대물림했다. '생각 주머니'라는 동화 같은 말이 좋았을까? 어쨌든 꼬리에 꼬릴 무는 생각들이 종종 폭죽처럼 터질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개발새발 끄적대며 그림을 그렸다. 배운 적도 없지만 그냥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이 그 '생각 주머니' 동화로 시작한다. 유레카를 외쳤다. 뭔가 정리 받을 수 있겠다는 느낌 아닌 느낌을 받았다. 생각을 그림으로 정리하고 구체화하는 비주얼 씽킹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다는 저자는 그림을 그리지 못해도 동그라미만 그릴 줄 알면 얼.. 2021. 9. 25.
[미술/드로잉] 연필 한 자루로 시작하는 느낌 있는 인물 그리기 영진닷컴의 그리기 시리즈로, 일본 오차비 학원의 논리적 데생 기법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이번에는 연필 하나로 느낌 있게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본기를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데 '논리'를 적용한다는 게 생소할 순 있지만 전편 를 일부나마 따라 해본 적이 있는 입장에서는 사물이나 인물의 형태를 비율이나 구조로 분할해서 쉽게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데생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또다시 그리기 본능을 깨워본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시작으로 연필 드로잉, 얼굴, 인체, 인물, 인물과 풍경의 순으로 연필 하나로 슥슥 쉽게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뭐랄까, 그림을 수학처럼 풀어내는 공식을 배운달까? 순서를 통해 원.. 2021. 5. 26.
[예술/드로잉] 수수한 아이패드 드로잉 대기업 기획자 출신의 저자가 그동안 취미로 그리고 썼던 것을 엮었다는 이야기가 살짝 샘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 그동안 그림은 로망이자 좌절을 안겨주는 콘텐츠였다. 말인즉슨 그리고 싶다는 열망은 있으되 시간이 없다거나 실력 내지는 준비되지 않은 도구 탓으로 미루기만 했다. 이 책은 아이패드를 장만한 김에 가이드북 삼아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 보리라고 마음먹고 서평단에 신청해서 손에 거머쥔 책이다. 어도비 스케치라는 무료 앱을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검색해 보니 유료(9,000원)였다. 아직은 생초보라 딱히 유료 앱까지 필요하겠나 싶어 같은 어도비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거의 유사한 드로잉 툴인 어도비 프레스코 번들(일부 기능 제한) 앱을 사용해서 따라 해 보는데 거의 차이가 없다. 기본적인 용지 설정이.. 2020. 12. 30.
[예술/드로잉]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작가의 을 읽었다. 드로잉을 오랜 숙원처럼 실행하지 못했었는데 따라 하다 보면 점점 형태가 만들어지는 게 신기하면서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 책은 또 어떤 작화법을 소개할지 기대됐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디지털 애니메이터로 오래 일하면서 늘 갈증을 느끼던 부분이 다른 사람이 그려낸 그림을 디지털로 바꾸는 일이 아니라 작화지를 타프 구멍에 맞추고 움직이는 그림을 창조해내는 일이었다. 책을 보다 원화를 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호흡이 좀 가빠졌다. 작가는 그림을 단순히 그리는 법을 기계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고 그리고 싶다는 감정적인 부분을 시작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좋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신의 원화에 수강생이 그린 그림에 팁을 설명처럼 슬쩍 소개.. 202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