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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개봉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영향으로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공개된 영화로 SF물.
전직 이라크 파병 장교이자 현직 고교 과학 교사인 댄(크리스 프랫)은 고대하던 연구자의 길이 무산된 날 TV를 통해 미래에서 군인들이 워프 되는 장면을 보게 된다. 30년 후 인류는 종말을 맞이 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미래 군대에 자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현재의 지구는 혼란에 빠지고 향후 몇 년 안에 어차피 죽을 사람들을 미래로 파병한다. 일주일 동안의 파병을 하게 된 댄은 미래에서 딸 뮤리(이본 스트러호브스키)를 만나고 지구를 구할 방법을 찾는다.
구성은 좀 헐렁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미래를 구할 현재의 영웅을 찾느라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구성인데다 뮤리가 외계 생명체와 떨어지는 장면은 터미네이터 오마쥬 정도네요. 외계 생명체는 암컷이 종을 번식시키는 매개체가 된다는 에일리언을 그대로 차용했고요.
내용은 가족애와 인간의 탐욕에 대한 나름의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보입니다. 9살 뮤리와 39살 뮤리의 태도를 통해 가족의 갈등과 화해의 중요함을 이야기 하는데, 솔직히 좀 난해하긴 합니다. 댄과 아버지 제임스(J.K.시몬스)와의 갈등, 댄과 뮤리의 갈등을 통해 화해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핵심이지만 뭔가 석연치 않게 흐르는 느낌입니다.
또 하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빙하 속에 갇힌 외계 생물체를 해동시켜 종말을 야기한다는 설정은 좀 식상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실마리를 백두산 폭발로 찾는 것도 뭔가 엉성하지만 그보다 미래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 현재에서 운명을 막 바꿔도 되는지, 워프를 할 수 없게 된 상태로 현재에 남게 된 미래에서 온 군인들은 현재에는 태어나기도 전인데 그냥 막살아 있는 장면들이 코미디 같긴 했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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