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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에 꽃혀 조니 뎁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는 <모데카이>는 어설픈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느낌입니다. "뭐지?" "조니 뎁인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만큼 그의 존재감이 묻어나지 않았습니다. 팀 버튼과의 쿵짝이 새삼느껴지는 아쉬움이랄까요. 조니 뎁, 이완 맥그리거, 기네스 펠트로 등의 존재감 넘치는 배우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살짝 부족한 스토리와 어설픈 코미디, 추격전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스피디와 민망한 액션이 주는 장면들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젠틀한 점을 부각하고 있으면서 미국의 문화를 저질스러움으로 치부해버리는 나름 개념성 발언도 서슴치 않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닥 몰입되지는 않습니다. 모데카이라는 인물이 사기꾼이라는 설정도 설득력이 별로 없고 홍콩, 러시아, 이슬람, 미국 부유층 등의 고야의 도난 미술품을 쫒는 사건은 모데카이와 그의 충실한 하인 조크의 다소 민망에 가까운 코미디로 끌어가는데는 한계를 보이네요. 조니 뎁 작품 중 많이 아쉬운 영화로 기억되겠네요. ^^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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