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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덕수리 오형제'입니다. 패러디 포스터를 아예 작정하고 장화홍련을 패러디 했는데 영화 자체는 어디가 스릴러인지 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여서 패러디 포스터는 좀 민망하지 싶습니다. 또 코미디 장르이지만 오형제의 캐릭터를 다 부각시키려다 보니 영화 자체는 정작 웃기지도 못하고 스토리 조차 길을 잃고 마네요. 형제들의 캐릭터가 딱히 독특하게 살리지 못해 아쉽네요.
파출소장의 사건을 두고도 무사안일의 정년을 위해 복지부동하는 모습을 내세워 공권력 비꼬기를 보여주려고 했지만 이 역시 어물쩡하게 넘어가고 용팔이나 모야를 내세워 편견에 대한 이야기도 슬쩍 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에 힘을 싣지 못해서 흐지부지 되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덕수리 이장이 이끌고 등장하는 바이크 오형제는 등장 자체가 미스테립니다. 그냥 복선을 위한 마을회비인 '오만원'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모르겠습니다. 감독은 복선을 이어가면서 범인을 잡게되는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잦은 복선과 뻔히 보이는 반전으로 영화의 재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암튼 제 짧은 영화평은 "캐릭터 살리려다 영화가 죽었다!"입니다.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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