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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오지? 이 놈 잡아야 하는 거”
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국경 없다!
통쾌하고 화끈한 범죄 소탕 작전이 다시 펼쳐진다!
출처: 다음 영화 범죄도시2
너 내 누군지 아니? 로 회자되는 장첸의 범죄도시가 새로운 빌런을 등장시켰다. 뭐랄까 마동석 스타일의 영화는 주먹 한방이라는 어찌 보면 식상하고 뻔한 느낌인데,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는 했다지만 범죄도시는 분명 다르다. 소시민에 가까운 차림새에 안쓰러움까지 장착한 형사들 틈에서 마동석은 듬직함을 넘어선달까.
어쨌거나 범죄 드라마에서 아무리 나쁜 놈들이라 할지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법대로 해야 하는 찐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가 아니라, 법 테두리를 넘어 서지 않으면서 이렇게 유쾌 상쾌 통쾌하게 빌런들을 때려눕히는 영화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권선징악을 제대로 보여주니 천만 관객쯤은 쉽게 넘어서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전편에서 마형사보다는 장첸의 이미지가 강렬했던 거에 비해 범죄도시2에서는 빌런 강해상보다는 마형사가 더 강렬하지 않았나 싶다. 다음 빌런 자리를 탐내는 배우가 줄을 서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빌런이 기대되는 신기한 영화다.
다만, 영화 초반 인질극을 벌이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내용은 딱히 영화 줄거리와 개연성이 떨어지는 데다 환자복까지 걸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미친놈'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은 감독의 차별적 인식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어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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