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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13

[인문] 이직을 피하는 방법, 사무실의 도른자들 스치듯 봐서 그랬나? 처음엔 '도른자'가 아닌 '노른자'로 읽었다. 왜 그랬을까? 내심은 보기 싫은 인간보다 노른자처럼 핵심적인 인간이 되고 팠을까. 그리고 제대로 제목이 보이니 책이 더 흥미로워졌다. 사무실 빌런들이야 굳이 뉴욕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기도 널리고 널려서 새로울 것도 없지 않을까 싶지만, 이런 뉴요커 빌런들을 앞세운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테사 웨스트의 연구는 눈여겨볼만하다. 그는 직장 안팎에서 겪는 여러 사회관계의 문제를 20년 동안 3천 명의 인터뷰 연구 결과를 토대로 7가지 유형의 도른자를 구분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한다. 시작에 앞서, 프롤로그에 이 책의 사용설명서 격인 설명에 꽤 길게 할애한다. 강약약강, 성과도둑, 불도.. 2023. 11. 23.
[자기계발] 본심을 전하는 솔루션, 말의 진심 심리상담가, 작가 및 강연가로 살고 있다는 저자의 소개 글에서 갸우뚱했다. 15년 간 직장인이었다가 지금은 신나는 직업인으로 살고 있다니. 두 사이 간극이 '신나는'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다. 직장인과 직업인의 차이가 뭐길래 인생이 신날까? 나는 직장인이라 죽을 맛인가? 그 차이가 뭘까. 단순히 마음가짐이지, 라고 한다면 시작부터 말장난이 심하다. "누군가 자주 하는 말, 즐겨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8쪽, 프롤로그 내가 쓰는 말이 나를 드러내는 창구가 될 수 있다니 무섭기도 하다. 아니, 어느 정도 그렇다니 말뽄새라는 말을 허투루 들을 게 아니라는 .. 2023. 11. 17.
[인문] 삶의 통찰이 담긴 즉답, 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 저자 이름이 낯익다. 이근후 박사야 워낙 유명 인사니 그렇고, 이서원 박사는 그의 전작 을 읽었었다. 읽었다고 내용이 다 기억나는 것도 아니라 쓴 서평을 다시 읽어보니 제목과 비슷한 문장이 있다.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세상이란 걸 기억하면 화날 일이 반으로 줄어듭니다."라는 말인데, 역시 인생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진리인가 보다. 사실 운전대 하나만 잡아도 분노하게 되는 게 이놈의 세상인데, 이것도 알고 보면 운전 하나도 내 맘대로 안 되니 그런 것일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이 의미심장한 제목처럼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대담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당장 목마른 사람에겐 물을 줘야지, 우물을 파 갈증을 해결하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현실적이고 사이다 같은 지혜를 담았다니 마음이 조급해질 정.. 2023. 10. 16.
[에세이] 관계는 쌍방이죠!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아, 이렇게 짜릿한 제목이라니. 어차피 인생은 도 아니면 모, 그렇게 사람과 사랑의 차이는 어쩌면 한 끗 일지도. 제목부터 아주 흥미진진 하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위대한가, 갸우뚱한데 작가가 그렇다니 그런 거겠지 했다, 가 그래도 나는 아닌 거 같다고 결론을 내린다. 출근하면서 퇴근을 염원하는 직장인이 위대하면 그것도 곤란하겠다, 싶어서. 신소리는 그만 두고. 출퇴근 하면서 글을 쓴다는, 이기적인 글쓰기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작가라는 소개와 라는 무척 긴 제목의 책을 썼다. 그리고 지금은 소설을 쓰는 중일 지도 모른다. 아, 남자다. 뭐랄까, 조금 독특한 사람이랄까? 스스로를 궁서체(진지한 생각만 하는)라고 말하는 사람은 살면서 별로 못 봤는데, 작가가 그렇다니 그런 거겠지. "살아가는 글이 살아 있는 .. 2023. 9. 19.
[자기계발]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소통 전문가인 저자의 다른 책, 를 읽었었다.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소통의 문제는 99% 감정에 있다며, '말'을 주제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기억이다. 100% 공감했었다. 이 책은 '모르니까 서툰' 사람들을 위한 소통 해법서란 부제가 달렸다. 대화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아 씁쓸하지만 센스 있는 대화가 자신의 역량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과의 연결고리, 관심법, 적절한 칭찬, 부정적 감정을 경쟁하지 않을 것 등 대화에서 기억하면 좋을 유의미한 이야기가 쉬운 사례와 설명으로 줄줄 이어진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최고의 말센스"로 핵심을 한 번 더 정리한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특히 대화에 소극적인 사람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주.. 2023. 4. 26.
[자기계발]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내'가 중심이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남'을 먼저 생각하는 대화법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을 중심에 두고, 심지어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는 어떤 마법을 불러 일으킬지 사뭇 궁금하다. 그 어려운 일을 일본 굿커뮤니케이션대표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노구치 사토시가 이 책에 담았다. 재밌게 말하는 것보다 기억에 남게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학창 시절 미팅에 나가면 무조건 재밌게 말하는 녀석이 인기를 독차지했는데 확실히 시대가 변했나 싶다. 또 고마운 마음을 표현에는 어떤 점이 그랬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새길만해서 여러 번 읽었다. 책을 읽다 보면 살짝 사소한 느낌? 아주 당연한 그러면서도 뻔한 조언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 2022.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