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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by 두목의진심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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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심이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남'을 먼저 생각하는 대화법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방을 중심에 두고, 심지어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는 어떤 마법을 불러 일으킬지 사뭇 궁금하다. 그 어려운 일을 일본 굿커뮤니케이션대표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노구치 사토시가 이 책에 담았다.

 

재밌게 말하는 것보다 기억에 남게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학창 시절 미팅에 나가면 무조건 재밌게 말하는 녀석이 인기를 독차지했는데 확실히 시대가 변했나 싶다. 또 고마운 마음을 표현에는 어떤 점이 그랬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새길만해서 여러 번 읽었다.

 

63쪽

 

책을 읽다 보면 살짝 사소한 느낌? 아주 당연한 그러면서도 뻔한 조언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다. 보통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겐 분명 일타 강의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눈으로 꾹꾹 밟으며 읽게 되는 조언이 적지 않았다.

 

상대방을 생각하고 대화를 한다는 것이 어떤 즐거움을 주고 기적을 만드는지에 대해 다양한 상황과 히스토리를 담아 조언하는데 내용이 술술 넘어간다. 상대의 입장에서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그의 조언이더라도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애정'을 담아 대하다 보면 성숙한 인간의 미덕이 태도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다, 라는 그의 조언에는 멀미가 난다.

 

개인적으로 대인관계가 미숙한 나는 생각만으로도 기가 몽땅 빨렸다. 모든 이를 애정 하라니… 아내와 애들만으로도 벅찬데? 미래의 인맥은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

 

115쪽, 미래의 인맥을 넓히는 순간

 

어쨌거나 대화를 넘어 메시지나 SNS 댓글까지 상대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마음이 담긴 표현들이 부메랑처럼 더 큰 반응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마법, 말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없다.

 

그리고 책 편집도 내용만큼이나 쉽고 시원하다. 널찍널찍 한 행간이 헐렁하게 느껴질 만큼 디자인된 덕분에 눈 피로를 확실히 덜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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