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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16

[교양/역사] 골목길 역사 산책-개항도시 편 전편 에 이어 를 읽는다. 한데 개항도시 편은 골목을 걷는다는 낭만적인 느낌보다는 근대화를 겪는 동안 등장하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한다는 느낌이다.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라는 시대적 상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사와 얽힌 종교와 외국 선교사들까지 밀도 있게 그려진다. 그리고 일제 치하에서 겪어야 했던 민족적 아픔에 가슴이 많이 욱신거린다. 게다가 분노까지 치민다. 개항도시. 부산, 인천, 광주 양림동, 순천, 목포를 걷는다. 그중 부산이 먼저다. '장기려'라는 인물을 알게 됐다. 바보라 불리는 사람. 도무지 따라갈 수 없는 깊이를 지닌 사람이다. 또 한 사람. 정치적 식견이 깊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인물도 나온다.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았던 인물이란 생각이다. 비정규직을 시작하게 만든 사람. 어.. 2018. 8. 10.
[조직/경영] 2020 HR 메가트렌드 는 인구 절벽,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직업 생태계가 바뀌고 나아가 생산 가능 인구감소와 상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인업 경영을 토대로 인사노무에 관련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은퇴의 시기가 늘어난다는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직장 내 젊은 신규 인력들과의 소통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현실적으로 감당해야 할 문제도 존재한다. 아울러 신입사원의 입사 후 빠른 퇴사는 직무에 적응력이 떨어져나타난다는 통계와 함께 기업 역시 새로운 산업구조에 발맞춰 리더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조언하고 있는데 격하게 공감된다. 중간관리자뿐만 아니라 리더의 인식의 변화는 시급한 문제다. 저자는 1장을 조조의 "치평治平은 덕행德行을 존경하고, 유사有事는.. 2018. 5. 30.
[자기계발/비즈니스] 보고서 마스터 - 1PAGE로 설득하라 라는 제목을 보고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보고서든 계획서든 페이퍼 작성이 많은 업무 특성상 이 부분이 궁극적으로 궁금하고 절실하다. 이 책은 15년 동안 보고서를 쓰는 사람과 보고서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책이라고 한다. 보고서 잘 쓰는 법이 있다는 것이 궁금하기도 하다. '잘 쓴다 '라는 기준은 도대체 뭘까? 궁금하다. 내용은 단순하게 보고서 작성법 정도로 그치지 않고 직장 내에서 상사와의 문제나 갈등의 상황을 적절히 사례를 적용하면서 미생들의 생존능력을 키워주는 처방전 같은 느낌이다. 상사에게 인정받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달까? 그런데 괜한 지적질인가 싶지만 혹시 저자들이 과거에 썼던 내용을 붙여넣기 한 게 아닐까? 싶은 문장이 나온다. 다름 아닌 에서 FABE 기법에 대한 이.. 2017. 6. 1.
[역사/소설] 나라의 치욕을 크게 씻어라 - 소설 이순신 어머니 "끝이 난 것처럼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살아 날 길이 생기는 법이다." 소설이되 소설 같지 않다. 아니 그리 믿고 싶지 않다. 성웅 이순신의 이야기는 대부분 아는 이야기고 이순신은 일본에서 신(神) 적인 존재로 추앙받는다. 그런 이순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는 이순신을 집중 조명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그의 업적을 치하하지도 않는다. 그의 이야기에 그를 길러낸 어머니 변씨의 이야기를 입혔다. 그렇다고 어머니 변씨의 이야기를 집중하지 못했다. 아마 훌륭한 어머니였음에도 전시였거나 혹은 신사임당처럼 그녀는 문화유산을 남기지 않아 기록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픽션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저자는 박근혜와 최순실의 역사에 수치스럽게 기록될 국정 농단의 사태를 지켜보며 이순신의 정신을.. 201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