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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베이징 오늘의 영화 포스팅은 중국당국의 상영금지와 리위 감독의 2년동안 제작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더욱 알려진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 : Lost In Beijing'입니다. 영화는 저속한 장면을 중국당국이 문제의 장면이라고 삭제처분을 한건 아닌거 같고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현재의 중국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게 아마 심기가 불편했으리라 보여집니다. 급작스런 자본주의의 파급으로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보이는 두 계층의 생활상이나 불법 도박, 매춘 등의 사회전반의 다양한 부조리한 단면을 여성감독의 시각으로 현재 중국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영화는 외설적이거나 재미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뭐랄까요.. 보면서 씁쓸해진다고나 할까요? 비단 중국의 문제가 아닌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모.. 2011. 7. 13.
샤오린:최후의 결전 성룡, 유덕화, 판빙빙, 사정봉, 여소군.. 출연진을 보고 기대감 상승했었드랬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이네요. 예전부터에 보아왔던 강하고 화려한 소림의 무술도 별로 없고, 특히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성룡의 비중없는 연기와 몇 컷 안되는 무술은 완전 대실망이었습니. 그래도 성룡인데 뭔가있겠지 했는데.. 그저 까메오 정도의 역활이랄까? 암튼 성룡은 무게감없는 비중에 완전 실망한 것에 비해 유덕화는 쉰이 넘은 나이에 충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대네요. 전체적인 스토리가 좀 어정쩡한데다가 서양 군인들의 엉성한 대포씬과 연기는 완전 마이너스입니다. 강하고 화려한 액션이 주를 이루던 소림사는 없고 '나쁜 일을 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불교적 철학을 많이 담은 내용입니다. 근데 이 부분도 약간 억지스럽게 느.. 2011. 7. 13.
셰어의 깊은 울리만으로 충분한 영화 - 버레스크 오늘의 영화 포스팅은 영원한 디바 '셰어'와 노래 잘하는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출연으로 충분히 화제가 되는 '버레스크:BURLESQUE'입니다. 시작부터 말하면 이 영화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은 비중이 그녀에게 맡겨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뭐 물론 극 중의 80~90%의 노래를 그녀가 라이브로 소화해 냈다는게 관람하는 이에겐 즐거움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예전에 보아왔던 뮤지컬 형식의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예전 뮤지컬 영화인 '시카고'를 보면서 느꼈던 전율을 되살리게에는 2% 부족하달까요? 전체적으로 그녀의 노래에 너무 많은 부분을 의지하다 보니 뒤로 갈 수록 집중력이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11. 7. 12.
인 어 베러 월드 출처: 다음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오늘의 영화 포스팅은 미치도록 가슴을 답답하고 먹먹하게 만드는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 In a Better World'입니다. 수잔 비에르 감독은 영화를 통해 '폭력'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폭력은 폭력을 낳는 악순환의 고리다'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영화를 보고있으면 폭력이 폭력을 낳기는 하지만 무조건 참아야 하는 무폭력은 억울함으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의 쓰나미를 불러 일으켜 제 명에 못살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저또한 보는 내내 왜? 어째서? 참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답함으로 일관되더군요. 감독은 학교폭력, 가정폭력, 인종갈등, 생명경시 등 현대 사회가 지닌 아프고 골이 깊은 부분을 들추어 내 모두에게 과.. 2011. 7. 12.
[영화/애니메이션] 파름의 나무 나카무라 다카시감독의 2002년작인 파름의 나무를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작화의 풍은 작화감독이었던 아키라를 연상케하네요. 내용이 너무 방대한 서사극이라서 좀 어려웠습니다. 역시 나우시카, 환마대전 등의 다 수 대작의 원화를 거쳐 그런지 스케일이 방대합니다. 거기다 인간으로 거듭나려한다는 설정은 총몽과 비슷하네요. 내용은 약간 어둡지만 아버지에게 외면 당한 코람의 외로움이나 시안에게 사랑받기 위해 탄생한 파름이 시안이 죽고 나서 받아야 하는 외로움, 어머니인 코람에게 사랑받지 못한 샤타, 역시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포포를 통해 전해지는 외로움이 진하게 전해집니다. 결말에 포포의 곁에 늘 있어 주겠다던 파름이 인간이 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은 미묘한 울림으로 남습니다. 2010. 11. 18.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감독 츠카모토 렌페이 (2008 / 일본) 출연 이치하라 하야토, 사사키 쿠라노스케, 아소 쿠미코, 토미우라 사토시 상세보기 이 영화.. 말썽부리며 유쾌하게 지내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 한참을 웃게해준 영화다. 영본 영화를 썩 즐겨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예전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영화 이후에 잼나게 본 일본 영화로 기억될듯하다.. 마을에서 말썽꾸러기들로 유명한 마마차리 일당들에게 새로 부임한 주재소의 경찰관에게 일당중에 한명인 애로마니아 사이조가 아주 느린 오토바이 과속(?)으로 딱지를 끊으면서 부터 전쟁이 시작된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 마마차리 일당들과 주재소 경찰인 추자이산의 불꽃 튀는 유치한 전쟁은 시종일관 웃음을 만들어 낸다. 좀 아쉬운 점은 1.. 201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