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영상] 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1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한때 무작정 따라 하며 컴퓨터 실력을 키우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 컴퓨터를 잘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그저 그렇게 무작정 '따라 하'던 신공 덕에 이것저것 다룰 줄 아는 게 많아진 건 확실하다. 그중에 포토샵을 필두로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등 그래픽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따라 했었다. 그리고 딴 세상 일을 하느라 잊고 있었다. 한데 요즘 비자발적 업무로 영상 편집을 종종 하게 돼서 성격상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은 생각에 또 따라 하기 힘을 빌린다.

 

이 책은 영상 편집의 프리미어와 모션 그래픽 제작의 애프터 이펙트 최신 버전인 어도비 CC 2021 영문판 버전을 다룬다. 개인적으로 메뉴가 난해한 직역으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더 어려운 한글판보다 오히려 영문판이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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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입문서'라는 홍보 문구와는 다르게 개인적으로 두 프로그램을 잘 모르는 사람은 따라 하기조차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만한 책이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섭렵했다 하더라도 단박에 실력이 쉽게 일취월장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제시된 것처럼 학습 계획에 맞춰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보는 재미가 있겠다 싶다. 분명 천천히 따라 해 볼 인내가 필요하다.

 

최신 버전의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부터 프로그램의 이해와 툴의 기본기를 화면과 함께 핵심 포인트를 짚고 시작한다. 영상에서 오디오에 이르기까지 편집과 보정, 자막에 타이틀 그리고 특수 효과까지 놓치지 않고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또 애프터 이펙트는 영상 편집을 넘어 모션 그래픽 제작에 필요한 기능과 테크닉뿐만 아니라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통해 이해를 쉽게 한다. 여기에 3D와 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스크립트 적용법까지 놀랄 만큼 고급진 테크닉을 아낌없이 창고 대방출 해준다.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중요한 챕터는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따라 '별'로 구분해 주고 있어서 좀 더 집중해서 해보게 만드는 친절한 설명은 눈에 띈다. 한번 읽고 말 책은 분명 아니다. 그때그때 필요한 테크닉이 있다면 바로 찾아보고 활용하기 유용하다. 게다가 CC 2021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신 기능들을 따로 모아 매뉴얼 집으로 부록을 추가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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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다면 중간을 뚝 갈라 두 권으로 가볍게 만들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 편집자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