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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디자인/멀티미디어] 모션 그래픽&영상 디자인 강의 with 애프터 이펙트 - 10년 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by 두목의진심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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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관심이 많다. 아주 오래전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도 일한 적도 있고. 그땐 영상 분야의 제작 툴은 생소했던 시절이어서 애프터 이펙트나 프리미어 같은 미디어 툴은 편집할 때나 만지던 터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두 프로그램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했는데 그건 지금도 그렇다. 여전히 구체적이지 못하다.

 

또 이후에 얼마간 웹디자인도 하면서 플래시를 다루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모션을 하려면 프레임 노가다가 아닌 이상 액션스크립트를 써야 구현되는지라 여기서도 영상 편집과는 결이 달랐다.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해 액션스크립트가 내겐 어렵기만 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애프터 이펙트는 프리미어와 플래시가 믹스된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겠다. 이제는 놀랍게도 포토샵도 추가됐다.

 

복지관에서 어쩌다 보니 홍보 업무까지 하고 있는지라 종종 영상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예전에 배웠던 기술로 나름의 능력 발휘(?)를 해본다지만 누가 봐도 기본적인 수준이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10년 차 영상 디자이너가 친절한 선배로 둔갑해 보다 빠르고 쉽게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나섰다는 이 책으로 실력이 늘었으면 싶었다.

대부분 디자인 책이 그러듯 모션 그래픽에 대한 설명부터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볼 수 있는 URL을 알려주며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는지를 콕 집어 설명으로 시작한다. 한데 이 책은 매뉴얼 북이 아니라서 애프터 이펙트의 전반적인 메뉴나 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어 완전 초보가 보기에는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내가 그랬다. 하지만 7개의 프로젝트 작업을 필요한 툴부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몰라도 따라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각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프리뷰로 작품을 미리 엿볼 수 있는데 한빛 출판사 자료실에서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해 직접 보면서 따라 해볼 수 있다. 애프터 이펙트가 아닌 프리미어를 이용해 가끔 영상을 조물 거릴 때 상상하던 것들이 한계에 부딪히곤 했는데 예제 작품을 열어보면서 그게 프리미어가 아닌 애프터 이펙트에서 구현되는 것이란 생각이 확실해졌다. 영상 편집과 디자인의 차이일까? 게다가 일명 배경 따기 작업을 포토샵이 아닌 애프터 이펙트에서 직접 해버리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뭐 이차피 따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건 분명 장점이다.

개인적인 느낌은 디자이너의 역량을 높이는 데는 좋지만 초보 입장에선 따라 하는 데는 조금 벅찬 감이 없진 않다. 그럼에도 저자는 디자이너의 조언, 디자이너의 비밀 노트, 10년 차 선배의 멘토링을 통해 현직 디자이너의 친절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전반적인 메뉴와 툴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테크닉을 키우기엔 충분하고 초보라면 모션 그래픽의 맛보기는 충분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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