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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경영/광고] 실전 광고학개론, 광고의 8원칙

by 두목의진심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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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나 광고 더더구나 마케팅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는데도 이노므 광고나 홍보를 늘 머리에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 탓에 이런 유의 책은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 이게 새우 과자도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은 광고가 생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에서 재인식되어야 하는 이유와 원칙에 대한 8가지 접근을 소개하는데 소비자와 광고주의 입장은 사실 소비와 판매라는 정반대의 입장이지만 알고 보면 원칙은 같다. 그런 측면에서 소비자가 소비 활동에 필요한 광고의 원칙은 그것을 바라보게 하라, 그것에 다가오게 하라, 그것을 생각하게 하라, 그것이 필요하게 하라, 그것을 소망하게 하라, 그것을 구매하게 하라, 그것에 만족하게 하라, 그것을 전파하게 하라는 8가지 법칙을 저자가 만들었다 한다.

 

 

"광고는 알리는 것이 아니라 들키는 것이다." p46

 

너무 환상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다. 들키는 것이라니. 또 '아파서 오는 병원'이 아니라' 아프지 않기 위해 오는 병원'이라는 소비자 입장에서 관점의 차이를 만드는 병원의 사례는 원 포인트 레슨처럼 머리에 쏙 들어온다. 또 저자는 광고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면서 6가지 기본 원칙,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사회복지 현장은 경기 침체와 사회 이슈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이 있다 보니 홍보의 비중은 작지 않다. 그렇다고 기업처럼 예산을 펑펑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차별성을 갖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6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8원칙을 적용해 적절한 홍보 방법을 고민해 봐야겠다 싶은 마음에 살짝 들뜬다.

 

3장에서는 앞서 소개한 8원칙을 좀 더 자세히 풀어 설명하는데 뭐랄까 미처 생각하지 못한 포인트를 짚어 주는 느낌이다. 광고는 관심 없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자는 8원칙의 '다가오게 하라'에서 관심 없는 50%가 아니라 관심 있는 '필요할지도 모르는' 사람 30%를 타깃팅 하는 게 현명하다고 지적한다. 관심 없는 자들은 어떻게 해도 구매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거다. 근데 생각은 이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게 진짜 광고 아닐까 싶긴 한데 나야 광고를 모르니 전문가가 그렇다니 어쩌겠나 싶다.

 

 

"광고는 원칙을 세워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고, 마케팅은 특별한 것 없는 것을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p237

 

기본적으로 광고에 대한 이야기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마케팅을 아우른다. 저자의 십수 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운 원칙과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오케팅까지 설명하면서 왜 광고를 해야 하며 어떻게 적절하게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광고 철학을 실전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광고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광고와 관계없고 관심 정도 있는 사람도 전문 용어가 난무하지도 않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화려한 스펙을 보자면 그도 그럴 것이 읽다 보면 광고 철학이나 자부심이 곳곳에서 펌프질 해대고 살짝살짝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 대행사를 어필하고 있는데 이게 잘난 척한다 싶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광고에 '가치'를 추구한다는 그의 말에 동의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누가 읽어도 광고의 맛은 확실히 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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