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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 파도치는 인생에서 다시 길을 찾는 법 -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필생의 로드맵

by 두목의진심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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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모를 때 읽는 책'이란 문구에 마음이 흔들렸다. 덜컥 목이 부러지면서 찾아온 고비는 인생에 동반자처럼 들러붙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그저 연명에 가깝게 숨 쉬니까 사는 걸지도. 그다지 의미고 목적이고 붙일 건덕지나 있을까 모르겠다.

 

그럼에도 늘 부여잡고 있던 '잘 살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져본다.

 

"목적을 찾는 여정은 자신의 삶에 목적이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p12

 

마음이, 인생이 심란할 때 묻게 되는 그래서 테스 형까지 불러내서 기어코 묻게 되는 '내 인생이 왜 이래?'라는 질문은 사실 어떤 답을 기대해서 묻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지금까지처럼 열심히 살아내는 거 외에 그 어떤 방법도 없다면 그래서 앞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상황이라면 그저 위로를 받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 이 책, 이런 마음인 지금 아프다. 그리고 눈물이 조금 났다.

 

"목적은 개인만의 특별하고 강력한 무언가를 말한다. (…)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 행하는 일이자 적극적으로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일이다. 목적은 남들에게 베풀라고 주어진 선물이다." p54

 

저자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만의 목적을 찾아야 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야기와 재능을 찾고, 호기심을 깨워야 한다.'라고 충고한다. 덧붙여 삶의 목적을 찾는 7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마음과 다르게 실천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 걸 예상해 '분명 의미 있으니' 그러지 말기를 바라는 심경을 보이기까지 한다.

 

한데 진짜 질문은 쉽지 않다. 나를 안다는 사실이 이토록 어려울 줄 미처 몰랐다. 이해는 더 그러겠지. 책장을 덮은 지금은 솔직히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다소 지시적이고 충고로 채워진 내용이 쉽지 않았지만 최소한 나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만들고 조금은 삶의 목적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돕고 질문은 머릿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았다.

 

과연 나는 한 번이라도 인생에 목적이 있었나?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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