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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조직/경영] 2020 HR 메가트렌드

by 두목의진심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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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HR 메가트렌드>는 인구 절벽,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직업 생태계가 바뀌고 나아가 생산 가능 인구감소와 상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인업 경영을 토대로 인사노무에 관련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은퇴의 시기가 늘어난다는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직장 내 젊은 신규 인력들과의 소통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현실적으로 감당해야 할 문제도 존재한다.

아울러 신입사원의 입사 후 빠른 퇴사는 직무에 적응력이 떨어져나타난다는 통계와 함께 기업 역시 새로운 산업구조에 발맞춰 리더의 양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조언하고 있는데 격하게 공감된다. 중간관리자뿐만 아니라 리더의 인식의 변화는 시급한 문제다.

저자는 1장을 조조의 "치평治平은 덕행德行을 존경하고, 유사有事는 공능功能을 칭찬한다."라는 말로 마무리하면서 "태평성대에는 덕`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만, 난세에는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이 있는 지도자를 중용해야 한다."라는 해석을 덧붙인다. 그러면서 각 국가 간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상황에 기업들에겐 난세라는 표현은 딱 적절하지 싶다.

인사노무에 관련된 부분을 다루고 있다 보니 격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견뎌낼 글로벌 인재의 중요성에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한다. 또 변화하는 글로벌 기업의 흐름에 발맞춰 기업은 인재 육성에, 인재는 다변화된 기업 생태도에 살아남는 법을 설명한다.


"독일의 전략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공장이 자동화되고 공정이 혁신을 이루면, 작업자는 기존의 육체노동에서 벗어나, 로봇과 기계를 감독하는 지식 노동자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장에서 조업하던 노동자는 이제 전체 생산 일정과 로봇에 동작을 입력하는 작업계획 관리 업무를 주로 하게 된다." p101

하지만 육체노동에서 스마트 관리자의 역할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실은 한가지 간과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육체노동을 하던 수많은 근로자가 모두 관리자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근로자는 어디로 가야 할까?

"디지털 리더의 여덟 가지 덕목"을 소개하면서 변화하는 흐름에서 기업이 성장하려면 리더의 역할을 강조한다.
1. 스마트와 모바일을 활용하라!
2. 항상 실시간으로 피드백하고, 조직 내에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플랫폼으로 소통하라!
3. 네트워크와 매트릭스 협업을 활성화하라!
4. 지식과 콘텐츠 문화와 개방, 투명성의 가치를 강조하라!
5. 구성원의 자율성을 높여라!
6. "T"자형 인재를 육성하라!
7.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라!
8. 유연하고, 협력적인 태도를 보여라!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박봉이기는 하지만 정부 보조금의 임금체계에 적용받다 보니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크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점은 다행이다. 그렇지만 성과나 변화에 발맞춰 고민을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어쩌면 업무 변화에 대한 탄력성이 일반 기업보다 훨씬 작다 보니 개인적 역량만큼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수직적이고 관료적이 기업문화가 팽배해져 있다.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타 팀의 업무에 관심이 없거나 협업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일로 효과가 적지 않다.

업무의 탄력성과 수평적 관계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리더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수익을 창출해야만 하는 기업이 아닌 사람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사회복지계의 리더들이 더 빨리 변화하고 조직 내 인재 육성에 발 벗고 나서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싶다.

저성장 시대이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지시등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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