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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교양/자기계발] 백만장자 메신저 - 당신의 경험이 돈이 되는 순간이 온다

by 두목의진심 2018.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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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이 수십만 원에 거래됐다는 문구를 보고 이 책이 가진 특별함이 너무 궁금했다. 정말 널린 게 자기계발서 아닌가. <백만장자 메신저>는 첫 페이지에 이렇게 시작한다."너의 꿈을 좇아라"라고. '너무 뻔하잖아' 싶은 찰나 옮기이의 약력이 눈에 들어왔다. 참 거시기한 이력임에도 전공과는 다소 결이 다른 전문 번역가라니. 역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하나 싶다.

근데 또 하나, '추천의 글'을 읽으며 도대체 '메신저'가 무엇이고 자신이 가진 '메시지로 하는 사업'이란 게 구체적으로 뭘까 하는 궁금증이 떠나질 않는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메신저 산업에 몸담을 수 있는 것이다." p17

후~ 인트로만으로도 한 십 킬로미터쯤 달린 것처럼 가슴이 벅차올랐다. 벌렁거리는 흥분감이 쉬 가시지 않는다. 난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았던가.

 "집에서 죽나 병원에서 죽나 어차피 가망 없어요!"
"기적이에요. 병원에서 좀 더 지켜볼 수 있게 해주세요."

가망이 없으니 퇴원하라고 종용하던 의사가 8개월 후에 퇴원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던 의사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나도 메신저가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묻는 '그것'이 바로 콘텐츠다." p64

챕터 1은 메시지와 정보를 가진 사람은 메시지 사업으로 적게는 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수 있다는 호언장담으로 채워져있다. 보랏빛 환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특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흥분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꽤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지만 "그래! 바로 이거야!"라며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바로 시작할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긴 어렵다. 솔직히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유명 인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지불한다는 건 망설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누구든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뭔가를 먼저, 혹은 뛰어나게 성취한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라."

챕터 2에서는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 중 무엇을 주제로 정해 메신저로의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챕터 3장은 정한 주제를 어떻게 콘텐츠로 변환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담았다. 챕터 4는 첫 발을 내딛는 메신저로서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챕터 5와 6은 메신저로서 사람들에게 전해줄 메시지를 도서, 강연, CD나 MP3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과 판매를 위한 상품화 전략, 홍보와 제휴 전략 등을 자세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파는 게 '메신저'이며 메신저로서의 역할과 방법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 느꼈던 보랏빛 환상만 느껴지거나 하진 않는다. 뜬구름 잡는 식의 허황된 지침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있다. 

만약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뒷받침된다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구체화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메신저로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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